고산고등학교 로고이미지

보건실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좋은 면역증강제는 무엇인가요?
작성자 *** 등록일 14.05.16 조회수 424


면역저하가 문제되는 여러 질환들은 다양한 감염병에 쉽게 걸리고 심한 증상이 생긴다.
선천적으로 면역세포의 기능 이상을 가지고 태어난 면역결핍질환 환자도 있으나 매우 드물고, 대부분 후천적으로 면역저하상태가 생긴다. 면역저하가 생기는 흔한 경우는 다른 질병의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나 항암제 같은 면역억제약물을 사용함으로써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 환자들에게는 기저 질병의 치료와 더불어 면역저하상태에 따른 감염병이 생기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정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후천적 면역결핍증이 생기는데, 치료하지 않을 경우 결국 중증의 면역저하 상태가 발생한다. 암과 같은 질환도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발생한 이상 세포를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적절하게 제거하지 못해서 생기므로 넓은 의미에서는 면역기능의 저하가 관여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부적절하게 과도한 면역반응이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들이 여기에 속한다. 정상적으로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야 하는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것에 노출될 때 재채기, 콧물 등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생기는 것은 바로 무해한 외부 물질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의 결과이다. 보통 사람은 문제 없이 먹는 새우를 먹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긴다면, 이 또한 부적절하고 과도한 면역반응의 결과이다. 아무런 반응이 생기지 않아야 하는 자기 자신의 세포에 반응하여 면역반응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통칭하여 자가면역질환이라 부른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질병이 여기에 해당된다.


면역계의 기능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결국 면역기능 이상이 사람에게 생기는 많은 질병의 발생과 진행, 회복의 과정에 전반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니 의사로서 ‘그저 좋은 면역증강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은 모호할 수 밖에 없다. 면역은 무조건 증강되어야만 좋은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작동되고 조화롭게 조절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면역증강제를 찾는 이유는 건강해지기 위해서다.
건강한 면역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마법과 같은 특효약 한 알을 먹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가장 좋은 면역증강제일 것이다.

조유숙 교수 / 알레르기내과

이전글 춘곤증 극복 셀프 마사지
다음글 황사발생시 대국민 행동요령 및 생활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