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부관리

봄에는 피부에 있는 한선과 피지선의 분비능력이 겨울철보다 커지고 외부로부터는 먼지라든가 꽃가루, 황사, 자외선 등의 자극이 많아진다.

또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각질이 쌓이게 되고, 이는 기미나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을 만드는 요인이 된다. 봄철 피부 관리법에 대해 살펴보자.

자외선 차단

겨울을 지나온 피부는 낮은 수치의 자외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봄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색소를 만들어 내는데 이는 피부색을 짙게 하고 기미와 잡티, 검버섯을 악화시킨다. 또한 햇빛 알레르기 등의 알러지성 피부병변은 물론이고 멜라노사이트 자극에 의한 색소질환 및 피부세포 손상에 의한 피부노화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는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거나 양산, 모자 등을 착용하자.

탄탄한 기초 케어

꽃가루나 황사에 대한 노출이 많은 봄에는 보다 철저한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된 피부가 장기간 지속되면 피부노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따뜻한 스팀타월을 얼굴에 올려두어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스크럽제나 팩 등 피부 타입에 맞는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각질을 없애준다.

● 현미 스크럽팩

현미가루와 곡물가루 1큰술에 플레인요구르트 1큰술을 더해 만든다. 곡물가루 대신 쌀겨가루를 넣으면 보습과 미백효과를 높일 수 있다.

● 흑설탕 스크럽팩

미숫가루 2큰술, 흑설탕 3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글리세린 1큰술, 그레이프푸르트오일 8방울을 섞는다.

수분 공급 세안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지성 피부는 젤이나 로션 타입 수분크림이나 보습 에센스를, 건성 피부는 유분이 있는 오일이나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이용한다. 채소나 과일을 이용한 팩도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다.

● 오이 해초팩

오이를 깨끗이 씻은 후 씨를 제거하고 믹서로 간다. 여기에 해초가루 또는 밀가루,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섞는다.

● 바나나팩

녹차를 진하게 달인 물에 도토리가루 1큰술을 넣고 잘 풀어준다. 여기에 믹서로 갈은 바나나 반 개를 넣어 섞는다. 녹차물을 넣어가며 걸쭉하게 만든다.

보디 케어

목욕하기 전 따뜻한 물 한잔을 마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체온보다 1~2℃ 높은 38~39℃의 물에 목욕하는 것이 좋다. 전신목욕은 1주일에 1~2회 정도면 충분하다. 목욕 직후 물기가 약간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디로션이나 보디오일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모발과 두피 관리

두피의 균형이 깨지면 비듬과 탈모 등을 유발하고 모발의 노화 현상이 빨리 일어난다. 따라서 모발에 충분한 보습과 함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을 공급해주는 트리트먼트나 헤어 앰플을 사용한 후 오일 제형의 에센스로 관리해주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피로와 스트레스 멀리하기

봄이 되면 겨울에 비해 활동량과 활동시간이 증가한다. 이러한 상태 변화와 관련된 피로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니만큼 피부에 대한 악영향도 예외가 아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며 충분히 수면을 취하자.

서울아산병원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