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나를 발견하기 “오늘부터 맑음”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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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8.11.28 | 조회수 | 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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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학교-마을 교육과정 연극은 학교에서 일회성 행사로 진행될 뿐 교육과정의 목표가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연극은 수학과 영어, 국어 등 일반적인 학과목과 다른 성격을 가진 교육과정으로, 공연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연습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연극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특성들을 배우는 것이 연극 수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단순히 학교에서 교내행사로 마무리 짓는게 아니라 공식공연을 하는 수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우리의 이러한 의도를 공감해주는 학교를 찾았고, 고산고와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연극은 1시간이면 1시간, 3시간이라면 3시간의 공연 시간을 온전히 배우의 집중력으로 진행하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의 집중력은 긴 연습을 통해서 육성되는 것이고요. 우린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오늘부터 맑음’이라는 청소년극으로 작품을 정하고 연습을 시작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걸 고백합니다.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연극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어서인지 함께 모여 작품을 연습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이 조금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낭독극으로 컨셉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을 뒤로 하고 이제 막은 오르고 공연은 시작됩니다. 수많은 공연의 끝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 공연의 끝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부디, 고2의 이 수업이, 낭랑 18세에 했던 연극연습으로 이 아이들의 인생에 작은 꽃이라도 피울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아이들이 짐작이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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