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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비만 중년까지 가면 신체기능 심각히 떨어져"
작성자 임실영어체험학습센터 등록일 19.10.18 조회수 217

비만 아동이 중년까지 계속 비만 상태로 가면, 

신체기능이 현격히 떨어져

일상적인 일조차 해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를 들면 만 50살이 됐을 때

물건 들어 올리기, 계단 걸어 오르기, 쇼핑한 물품 나르기 등을

하기 어렵게 될 위험이,

비만이 아닌 사람의 2배 이상으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CL의

핀토 페레이라 전염병학·공중보건학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연구 개요에 따르면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얼마나 오래 비만 상태로 있었는지였다.

중년에 비만이 된 사람은

어릴 때부터 비만이었던 사람보다

이렇게 몸을 쓰는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45살부터 50살 사이에 비만이 된 남성은

신체기능 저하의 가능성이 약 50% 커졌고,

같은 조건의 여성은 78% 상승했다.

 

어릴 때부터 비만이었던 경우와 비교하면

크게는 2분의 1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제1 저자로 연구에 참여한 니나 로저스 박사는

"아동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전체적인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이들이 비만 상태로 보내는 기간도 길어진다"라면서

"중년이 됐을 때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걸 줄이려면

비만 예방과 함께 비만이 오는 시기도 늦추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국 정부의 1958년 '국가 아동발달연구'에 참여한

8천674명의 관찰 및 문진 기록을 분석했다.

 

이 '출생 코호트 연구'는 당해 연도에 태어난 신생아들의 건강 상태를

중년이 될 때까지 추적한 것이다.

분석 결과 성인 비만은 몇 살 때 그렇게 됐는지와 상관없이,

만 50살의 신체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신장과 체중이 평균 수준인 23살 여성의 몸무게가

그 후 8㎏ 늘면

만 50살 때의 기능 저하 가능성은 32% 높아졌다.

연구팀은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남녀 응답자 각 10%를 '신체기능 저하' 그룹으로 분류됐다.

 

이 그룹의 절반은 몸이나 머리 굽히기, 무릎 꿇기 등이 불편하다고 답했고,

약 4분의 1은 혼자 목욕하기, 옷 입기 등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수석저자를 맡은 페레이라 교수는

"성인이 돼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려면

일상적인 일을 해낼 만한 신체 능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특히 노령 인구엔 이게 중요하다"면서

"중년에 신체기능을 검사해 봐야 노년이 되기 전 

기능 약화를 늦추거나 호전시킬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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