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전환 후 첫 신입생 모집 나서…전국 대상 6개 학급 162명 8월 29일‧10월 9일 학교에서
입학설명회…희망중학교 찾아 가기도 전국에서 지원하는 농어촌 자율학교…전원 기숙사‧수능 수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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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고등학교
전경. |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 익산고등학교(교장 임홍락)가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본격
나선다.
익산시 금마면에 자리한 익산고는 8월 29일‧10월 9일 학교 익성기념관 아트홀에서 입학설명회를 갖는다.
원하는 중학교는 신청을 받아 11월 20일까지 ‘찾아가는 입학설명회’를 운영한다.
전국 농어촌자율학교 선도학교인 익산고는 2016학년도부터 2개 학급의 정보 처리과를 폐지하고 이를 보통과로 전환한다. 학년 당 학급 수는
6개로 기존과 같다.
전국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선 익산고가 명실 공히 전국 최고 농어촌자율학교를 선언한 것.
그동안 ‘취업과 진학’ 두 방향으로 학사운영을 했으나, 이젠 ‘대학진학’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인재양성의 꿈동산’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임홍락 교장은 “그동안 ‘진학과 취업’ 두 방향을 향해 달려갔다면, 일반고 전환으로 이젠 대학진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익산고는 최근 5년간 서울대 등 수도권 명문대학에 매년 20~30명씩 합격시키며 ‘신흥 명문고’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해 익산고는 서울대 1명, 경찰대 1명, 의과대학 7명, 고려대 2명, 연세대 2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2명, 서울과기대 2명,
한양대 2명, 이화여대 1명, 교육대 5명, 사관학교 3명 등 대학 진학을 원하는 대부분의 학생을 진학시키며 농촌학교 반란을 이어갔다.
#고 지성양 이사장 교육철학 결실
1966년 설립된 익산고는 인문계와 실업계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종합고로 애초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학교였다.
이런 익산고의 눈부신 발전은 1999년 세상을 떠난 지성양 익성학원 이사장의 교육철학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다.
지 이사장은 숨지기 전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기금 150억 원을 출연했다. 그리고 30명으로 구성된 ‘영재학급’(1개 반)을 설치해 이들
학생에게 3년간 수업료와 기숙사 비용 등 일체를 전액 면제해줬다.
겨울방학 때마다 미국과 호주에 1개월씩 어학연수도 보냈다. 학생의 수준에 따른 이동식 수업, 개인별 인터넷학습, 우수학생과 일대일 맞춤식
집중 지도 등 차별화한 방식을 운영했다.
입소문을 타고 위력을 발휘하자 실력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자립형 사립고 등에 진학할 수 없었던 전국의 우수 학생들이 몰렸다.
임홍락 교장은 “교육여건이 불리한 농촌학생들이 대부분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많은 농촌학교가 폐교에 직면한 현실에 비춰볼 때 고무적인 일대
사건이었다”며 “침체한 농촌교육에 활력을 불어 넣은 대한민국 교육계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지원하는 ‘농어촌 자율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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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연계
멘토링학습 | 익산고는 익성학원의 건학정신과 고 지성양 이사장의 유지를 받들어 ‘통 큰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아는 전국의 귀중한 인재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인문계 6개 학급 남녀 162명.
일반 전형으로 146명(90%), 사회 통합 전형으로 16명(10%)을 모집한다. 모집 지역은 전국 단위다.
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다. 도내 응시자는 출신 중학교에서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다른 시도 응시자는
‘전북고입전형포털시스템-대국민서비스-타시도 원서 작성’에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1단계 전형 합격자는 12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면접일은 12월 7일. 최종 합격자는 12월 15일 발표한다. 등록은
2016년 1월 18일~22일 오후 4시까지다.
#통 큰 장학제도 익산고의 자랑
최상의 환경과 교육시설을 갖춘 익산고의 최고 자랑거리는 ‘장학제도.’ 전교생 67% 가량이 장학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익산고는 설립자 고 지태순 선생과 2대 고 지성양 이사장, 3대 지승룡 박사의 건학이념을 받들어 전교생 장학생 실현을 꿈꾸고 있다.
2016학년도 신입생은 108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중학교 성적이 우수한 특대 장학생 10명은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3년간 전액
면제해준다.
또 3년간 기숙사 급식비 면제와 노트북 제공, 격려금 지급, 논술비용 지원, 심화 특강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중학교 성취도 우수한 특급 28명과 수급 70명은 수업료와 학교운영비, 논술비용, 심화 특강비 등을 지원해준다.
이밖에 유당복지재단, 대산 의료재단, 이희진 장학금, 강동수 장학금, 익산시 의사회, BBC 전북연맹, 신광장학재단, 전북은행 문화재단,
천천 마한클럽, 현대자동차 어린이 재단, 군산 소방서, 제일은행 장학재단 등 다양한 외부 장학혜택이 주어진다.
서울대학 입학생과 주요 대학 재학생은 유당 장학재단 심의를 거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우수 교사진 ‘명품 교육‧행복한 수업’
‘으뜸학생‧명품교육‧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익산고는 덕망과 실력을 겸비한 교사진을 구성해 맞춤형 학습지도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한다.
특히 철저한 기숙사 관리를 통해 더 큰 성취감과 높은 이상을 키워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익산고 교육과정은 특목고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교사와 학생 1대1 맞춤식 지도는 물론 수준별 맞춤형 교재를 개발해 야간 심화
특강을 펼친다.
쾌적한 독서실과 SKY반, 인문‧과학‧수리 논술 반을 별도로 운영한다.
익산고는 전국에서 지원하는 농어촌자율학교답게 인성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미활동과 건강을 위한 ‘토요스포츠 데이’를 비롯해 명상의 시간, 책임 상담제, 장애인 통합교육, 방과 후 체육활동, 명사 초청
강연, 향토 멘토링 등 폭넓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학습 동아리와 현장 학습 체험, 이웃사랑 실천 사랑의 봉사활동 등 성적보다 더 중요한 ‘인성 교육’에 소홀함이
없다.
임홍락 교장은 “익산고는 전국 자율학교의 선도학교다. 최상의 환경과 교육시설,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으로 2004년 수능 전국 재학생 수석을
배출하는 등 매년 수도권 명문대에 20~30명씩 합격시키고 있다”며 “2016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 만큼 대학입시에 전념해 명실 공히 전국
최고 자율학교로 발돋움 할 각오”라고 밝혔다. /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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