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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로 장애 극복 '10인의 열혈남아'-익산열린신문 우창수기자
작성자 조현선 등록일 14.12.02 조회수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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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열린신문]

http://www.iksanop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8018

배구로 장애 극복 '10인의 열혈남아'
전북혜화학교 지적장애학생들 3년 만에 전국 정상 우뚝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 승인 2014.11.26 23:12:00

배구로 지적장애를 극복하며 어엿한 배구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북혜화학교(교장 차민자) 배구부 10명의 열혈남아들.

모든 것이 서툴지만 공을 다룰 때만큼은 진지하다. 2인 1조로 토스를 주고받는 모습이 여느 배구인 못지않다.

임승훈(고2·레프트), 현대엽(고2·레프트), 강현우(고1·센터), 황명대(고3·센터), 김한진(중3·레프트), 노현수(중3·레프트), 김우석(중3·라이트), 권성호(중3·세터), 권성민(초6·레프트), 박재민(초5·레프트)으로 구성된 전북혜화학교 배구부는 전국 강호들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최근 인천에서 열린 제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배구경기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창단 3년 만에 쾌거다.

주장 임승훈과 김한진은 강스파이크를 코트에 내리꽂으며 주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들은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멀티플레이어로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권성호는 배구를 시작한지 불과 몇 개월 만에 팀 중심축인 세터 자리를 꿰차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이도영 감독(30·체육교사)은 “선수 모두 평균 키 170cm의 작은 체구에도 순간 점프력은 하늘로 치솟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국체대 특수체육교육을 전공한 이 감독은 2011년 전북혜화학교에 온 이듬해 차민자 교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배구부를 창단했다.

운동으로 지적장애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고 싶은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처음엔 하기 싫어했던 선수들은 독특한 훈련에 흥미를 가졌다. ‘또래교사’식으로 2~3명 짝을 지어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손발을 맞췄다. 이 감독은 여기에 하고자 하는 의욕과 목표를 심어줬다.

그 결과 2013년 한국스페셜하계대회 3위, 2014년 전국 지적장애인배구대회 3위에 이어 올 11월 전국 정상에 올랐다.

차민자 교장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배구를 한 후 표정이 밝아지면서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매주 수, 목요일 방과후학교 배구연습에 열심”이라며 “교내 학생들에게도 자립심을 키우는 동기부여가 돼 뿌듯하다. 내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미소 지었다.

/우창수 기자

  • 차민자 교장선생님, 이도영 지도교사, 배구부 단체사진
  • 배구부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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