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최고야를 읽고(2학년 최두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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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두율 | 등록일 | 20.10.24 | 조회수 |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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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참여학교도 어느 덧 마무리 되어 갑니다.
'독서가족미션릴레이' 덕분에 가족과 책도 더 읽고, 마음나눔도 더 하고, 책놀이도 더 하고, 더 웃고, 더 신났던 소중한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독서'를 주제로 한 2020 행안초 가을참여학교는 이제 추억으로 남을테지만 우리 집 책 읽는 습관, 책 읽는 즐거움은 꾸준히 가져가 보기로 아이들과 약속합니다.
늦은 오후.. 집안을 정리하고 행안 친구들은 어제 오늘 무슨 책을 읽었는지 아이들과 살펴보는데... 어느 친구의 독후감이 눈에 들어옵니다.
와우~ 이 것이 진정한 독서의 힘이지!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말로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충분히 담아냈네! 정말 멋지다! 하니, 두율이와 아진이도 대단하다! 맞장구를 치네요.
너희도 독후감 한 번 써볼래?
줄글을 쓰기엔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하여 책을 읽고 간단한 소감 한 두마디 나누던 것이 전부였던 아이들이 네! 네! 하며 분주해 집니다.
독.후.감! 엄마도 실은 학교다닐 때 제~~일 하기 싫은 숙제 였어.. ㅎ
분주히 뭔가 끼적이고 있는 아이들이 어떤 글을 써올지 궁금하네요.
아진이는 와우.. 기대도 안했는데 자기 욕심껏 잔뜩 써 왔습니다. 무조건 잘했다 잘했다 하는데 틀린 글씨 고쳐 주세요! 고쳐 주면 다시 쓸거야! 아니아니.. 이 걸로 충분해! 말리느라 힘들었네요. 첨삭지도 안하려 했는데.. 계속 해달라고 해달라고 졸라대서.. 핑크색 펜으로 띄어쓰기 표시만 해 줍니다. (아진아! 엄마가 궁금한 건 오빠 글이라고.. ㅡ.,ㅡ*)
두율이도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어 내심 흐뭇... 글 내용은 좋은데 글이 매끄러우면 더 좋을 것 같아 소리내어 읽어보게 하고 문장의 호응관계를 조금 수정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글 내용이 아무리 좋다해도... 글씨가... 글씨가 너무 못 생겨서 급 1학년 선생님으로 돌변! 예쁜 글씨로 옮겨 써라잉! 했다는... ㅡ,.ㅡ;;;
사랑하는 두율, 아진아! 첫 독후감 쓰기 축하해!
독후감 쓰기를 다 하고도 아진이는 쇼파에서 책 읽기를 더 했고, 두율이는 제 말에 책임이라도 지려는 듯, 저녁 밥을 먹을 때 김치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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