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그림자 이야기(2학년 최두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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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두율 | 등록일 | 20.10.19 | 조회수 |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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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9시 전엔 자자!!!
육아 퇴근을 하고 싶은 엄마의 간절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떻게든 안 자려고 발버둥치는 이 녀석들의 마지막 카드는 엄마, 책 읽어줘! 입니다.
안 잔다고 버티는 요놈들 때문에 체력 방전으로 스멀스멀 올라 오는 화도.. 책 앞에선 무조건 O.K 하는 엄마의 약점을.. 잘 알고 있지요.. ㅡ.,ㅡ*
오늘 밤도 엄마, 책 읽어줘! 그래그래.. 책 한 권 읽어줍니다.
아빠의 그림자 이야기 이 책은 책 속 아빠가 손가락으로 이런저런 모양을 만들어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야기 내용은 이렇습니다. 농장에 사는 부지런한 닭은 맛있는 빵이 먹고 싶어져 밭에 밀을 심고 물을 주고 밀을 거두고 밀가루를 만듭니다. 그 순간 순간마다 동물 친구들에게 도와달라고 했으나 마지막 과정에서 여우만 도와 줬을 뿐 다 거절했지요. 마침내 크고 먹음직스러운 빵이 완성되었고 저마다 바쁘다던 농장의 동물 친구들은 빵 냄새를 맡고 나눠먹자고 합니다. 부지런한 닭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진이는 친구들이 도와주지 않았지만 나눠준다고 하네요. 순수하도다 ㅎㅎ 두율이는 자기를 도와 준 여우하고만 나눠먹고 친구들에게는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눠 줄 수 없다고 말 한 후, 다음에 도와주겠다고 하는 동물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에게는 준다고 하였어요. 엄마인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엄마라면 나름 ~~~~~ 이렇게 할거야. 말했더니, 두율이가 대뜸.. 엄마 실제로는 그렇게 안 할거 같은데... 이러네요 ㅎㅎ 동심을 지켜주려했건만..ㅠㅡㅜ 다소 응보적인 두율이 생각에 친구에게 도와주지 않아서 속상했다고 자신의 감정을 지혜롭게 전하고 나눔으로써 친구 스스로가 두율이의 감정을 이해해보고 스스로 다음을 약속해 볼 수 있게 나눔을 하면 어떨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봅니다.
이야기 나눔 후에 아진이의 소근육 발달을 위한 그림자 놀이 고고! 헉! 누워서 하다가 앉아서 하더니 이젠 벌떡 일어나서.. 막판엔 그림자 막춤까지.. 잠이 홀딱 다 깼습니다.. 흑.. 오늘도 육아 조기 퇴근 실패 ㅠ 그 후로 오랫동안 밤 중 야단법석을 떨다 잠이 듭니다. ㅠ
그림자 놀이 시, 절.대. 못 일어나게 하세요!!!
행안 가족, 잘자요~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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