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수업 -세계인과 연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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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은경 | 등록일 | 22.05.13 | 조회수 | 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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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2일 국제평화수업 실시 - 우리모두가 평화를 만드는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세계인의 마음을 똑같음을 실감한 뜻깊은 수업이었습니다. 전 세계 고통받는 모든 분들께 이 수업을 바치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우리 근영중 학생들과의 본 수업이 그분들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전주근영중 국제 평화수업 ■ 주제 : 우리가 만들어가는 평화로운 세상 (Heal the world, make the better place) ■ 일시 2022. 5. 12 (목 ) 15:40~ 16:40 장소 : 근영중 솔관 수업나눔실 ■ 수업교사 * 조은경 (근영중 수석교사) * 와그너 (전북대 독일교수) *카르스텐 : 독일 하일리겐하우스학교 교사 * 요시다 : 홋카이도 평화연대 교사 대표 * 나탈리아 : 폴란드인 현재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단체장 * lryna 이리나 : 우크라이나인 키이후 출신 현재 폴란드 피난 ■ 수업의 이유 <조은경>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인간 삶을 만들기 위한 것. 풍요로운 과거만이 아니라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거를 살피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냈는가를 되돌아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수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전쟁이 인간의 마음과 행위에서 시작되었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것도 바로 인간의 마음과 행위라고 믿는다. 전쟁으로 인한 처절한 고통을 겪는 게 우리라면 전쟁을 시작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도 우리 인간일 것이다. 21세기 믿기지 않는 전쟁이 세계 각지에서 계속되고 있고 특히 우크라니아의 상황은 심각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2005년부터 나는 세계인들과 국제 수업을 해 왔지만 금번의 수업은 그 어느때보다 고민스러웠고 준비과정도 수업자들이 각국에 있기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업 당일의 상황도 녹녹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 교사로서 소명 , 숙명이라는 믿음으로 시도하고자 한다. 작은 움직임이 마중물이 되어 보다 많은 세계인들에게 평화를 확산시키고 싶은 마음으로서 실천할 뿐이다! 우리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할 공동수업자는 한국인, 일본,독일, 폴란드와 우크라니아분이다 독일의 경우 우리 지역 국립대학 독일교수가 교실로 직접 올 것이고 이외 뒤셀도르프의 교사, 일본의 홋카이도 역사학자 ,폴란드, 우크라니아NGO들은 실시간 화상으로 학생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수업의 진행은 다음과 같다. (60분 수업의 구성) 1. 2차 세계 전쟁이 안겨준 기억의 재구성: 가해와 피해를 반성과 화해로 2. 21세기 현재의 전쟁을 마주한 우리들. 3. 갈등과 전쟁을 넘어서 평화와 공존의 길 과거를 돌아보면서 현재의 문제를 짚어보고 또 새로운 내일을 기약하는 역사실천의 하나가 되길 바란다 ■ 수업의 이유 일본<요시다 준이치 > : 한국어 번역 저는 2003년 도쿄역사회의에서 조 은경 선생님을 만나 이제껏 교류하고 있습니다.오늘의 뜻깊은 수업에 함께 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책임감마저 느낍니다. 얼마전 저는 동경에서 평화헌법 수호 결기대회에 참가했고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러시아전쟁 반전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TV나 신문에서 연일 크게 보도되고 있습니다.그러나 보도의 입장은 러시아는 악, 우크라이나는 옳다는 편 가르기, 선악론입니다.많은 국민들은 러시아가 심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그러나 일본의 침략전쟁, 식민지지배의 역사와 맞물려 생각하는 논조를 볼 수 있습니다.아사히 신문 4월 1일에 게재된 「가해의 나라에 살아 적을 읽는 의미」(작가 타카하시 겐이치로) 등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트위터는 파시즘에 지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히틀러, 무솔리니, 쇼와 일왕의 얼굴 사진을 올렸습니다.푸틴 정권의 파시즘적 성격을 설명하고 비난하기 위해 세 사람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했고, 파시즘과 나치즘은 1945년 패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쇼와 천황을 히틀러, 무솔리니와 동렬로 취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항의했습니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과했고 사진은 삭제되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는 특별히 큰 화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이것이 현재의 일본의 역사 인식입니다. 쇼와 천황의 전쟁 책임은 면죄된 채입니다. 일본 정치의 우경화, 국가주의화로 인해 진지하게 역사를 접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갈등의 큰 요인일 것입니다. 저는 일본 측에 주된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행한 조선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의 범죄행위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역사인식을 서로 다져 나간다면 한일 간의 갈등은 극복될 것이고 아울러 우리의 오늘 이같은 노력으로 평화의 세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 수업의 이유 독일 <Friedhelm Wagener 와그너> : 한국어 번역
저는 전북대학교에서 십여년 이상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조은경 교사와는 8년전부터 알고 지내왔습니다. 조 교사가 전북대에 연락을 해와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역사 수업을 제안하였는데 그녀의 정성에 감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종종 독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근영중에서 공동수업을 했습니다.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오늘의 수업이 저에게도 무척 의미가 있습니다. 20세기의 2차대전에 대해서는 저의 부모님과 친지분들에게 들은 바가 많고 통독의 경험을 하였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반도와 동아시아가 화해와 평화의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 아울러 제 고향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비극의 고통이 어서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독일 저는 독일 서부 하일리겐하우스 학교의 교사 카르스텐입니다. 2021년 유네스코 학교 교류를 통하여 조은경 선생님과 친구가 되어 자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한국-독일 양국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이후에도 독일과 한국의 청소년들이 친구 맺기를 통하여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교류 활동을 즐겁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올해의 수학 여행을 파리가 아닌 한국의 전주로 가고 싶다고 할 정도입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유럽의 한복판에서 인간들의 삶이 현재 무참히 짓밟혀지고 있고 가족과 친구는 생사를 모른 채 이별을 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의식주도 난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리의 교육은 과연 어떻게 서야할지 나는 생각이 많습니다. 조 선생님으로부터 세계인이 만들어가는 평화 수업 계획을 듣고 무조건 참여하기로 결심했고 이곳 독일 서부의 교육자들도 동참을 원했습니다. 유럽, 아시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갈등의 해결점을 함께 생각하고 평화 공존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기대합니다. ■ 폴란드 <
저는 폴란드의 나탈리아라고 합니다. 현재 파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데 부모님은 우크라이나 ?폴란드 국경에 살고 계십니다. 폴란드 국민들은 20세기 전쟁을 그 누구보다 처절하게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상처를 잘 알고 있습니다. 반성과 화해로 우리의 상처와 슬픔을 극복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이웃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민중이 고통속에 처해있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가족처럼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고 있는 데 저는 그중의 한사람 일뿐입니다. 교통편 숙소편을 알아봐주고 그들이 원하는 곳을 매칭. 버스 기차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세계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이해지지 위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국과 일본 독일의 선생님들이 함께 하는 이번 수업에 동참하여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우크라이나<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우크라이나의 이리나라고 합니다. 현재 나탈리아와 그분 가족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하여 폴란드에 머물고 있습니다 고향에는 남편이 남아있습니다. 기약없는 이별.죽음. 공포가 우리들을 짓누르고 있지만 여러분의 응원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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