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취소에 따른 안내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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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등록일 | 21.07.05 | 조회수 |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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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께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일상 속으로 파고들어온 상황에서 야영을 실시하여야 할지 우리 학교 구성원들은 그동안 많은 고심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리고 5월 26일(수) 교직원 회의를 열어 토의를 하였고, 그 결과 7월 9일(금)에 예정되었던 야영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야영이라는 행사가 지닌 특수성에서 기인합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과 텐트에서 함께 잠을 자는 것 같은 물리적인 조건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방역수칙을 지킬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교회의 집단 감염이나 각종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 등을 통해 볼 때, 야영도 이와 유사한 환경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학교가 야영이라는 행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위험한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것이며, 안전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될 수 있다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많이 아쉽고 아쉬운 일입니다. 특히 학생들은 한 학기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농촌의 작은 학교가 지닌 장점을 생각하면 야영을 치러도 감염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 국민이 저마다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이유는 감염의 확산 방지와 개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육 현장이면 어디나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운영조차 힘겨워하고 있으며, 어느 곳이나 학생활동의 범위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까지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방법이자,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는 이러한 고심 끝에, 차선책이 될 만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학생 자치모임인 '다모임'을 통해 기존의 예산을 변경하여,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다만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말처럼 코로나19의 위협이 없었던 상황을 생각하며 과거의 것을 답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안전을 바탕으로, 현 상황이 지닌 한계와 학생들의 요구에 맞추어 학생활동의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학교의 상황보다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사회의 상황을 생각하며, 학부모님께 마음 깊이 위로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두루 댁내에 평화와 건강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2021. 5. 27.
동계중고등학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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