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를 읽고 나서
작성자 그리다 등록일 20.12.07 조회수 101

정호승시인의 [  구절이다.

 

구부러진 못을 망치로 억지로 펴서 다시 쾅쾅 벽에 못질하던 때가 있어으나 구부러진 못의 병들고 녹슨 가슴을 애써 헝겊으로 닦아 놓는다

. . . 

아버지도 한때 벽에 박혀 녹이슬도록 모든 무게를 견뎌냈으나 벽을 빠져나오면서 그만 구부러진 못이 되었다

 

정호승시인의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고등학생시절 접했던 시들 이후로 처음 읽게된 시집이다

소설이나 시보다는 자서전이나 종교서적 읽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시를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다그래도 계속 읽어가다보니 제목이 ( 시에 그만  마음이 ‘그래 그래 맞아’ 했다

이유인즉 6개월  뇌출혈재발로 편마비가 되신채로 누워계시게  친정어머니를 보면서 그간 나와  아이들에게 쏟아부으셨던 사랑에 무어라 표현할  없는  마음을  시가 대신 쓸어 내려줬기때문이다.

 

 세월의 무게를 견뎌냈지만 지금은 구부러져버린 친정 어머니,,, 병들고 녹슨 가슴을 나는 애써 헝겊으로 닦아놓고있다.

 

사람마다 제각각의 삶의 형태가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시인과 나의 삶에 교집합이있다.

아마도 생각컨대 모든 사람은  삶속에서 어느 한부분은 닮아있을것이다그래서 수긍하게되고 위안이 된다.

 

안도현 시인의 한 귀절이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시인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하고 들리지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자라고 가끔 생각한다.

 

좋은 책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뒷번호 2416

 

이전글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다음글 형식에 얽매이지 마시고 자유롭게 써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