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고가 살아남는 법] 탐구, 점수를 낼 수 있는 과목을 잡아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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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백산고 | 등록일 | 26.03.06 | 조회수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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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고가 살아남는 법] 탐구, 점수를 낼 수 있는 과목을 잡아라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E동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탐구영역에서 수험생들의 선택은 분명하다.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 과목이,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Ⅰ’과목이 압도적이다. 응시 과목의 쏠림 현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수험생들이 ‘점수를 낼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탐구영역의 본질은 과목 선택이 아니라 원점수 확보 여부에 있다. 수능 탐구는 30분 동안 20문항을 풀어야 하며 문항당 배점은 2점 10개 혹은 3점 10개이다. 9과목(사탐) + 8과목(과학Ⅰ,Ⅱ) 17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하여 순번이 빠른 과목부터 풀이한다. 1등급과 3등급의 차이는 고작 4~5문항이다. 결국 등급을 가르는 것은 고난도 문제 몇 개가 아니라, 맞혀야 할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빠르게 처리하느냐다. 이는 학교 교육이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이다. 많은 학생들이 기출문제부터 풀며 감각을 익히려 한다. 그러나 탐구영역에서 가장 위험한 전략은 ‘개념보다 문제 풀이를 앞세우는 학습’이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Ⅰ에서 비유전 단원을 안정적으로 맞히려면, 문제를 읽는 순간 어떤 개념을 묻는지 즉시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개념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문제 속 단서를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결국 실수로 이어진다. 최근 수능 탐구 원점수 분포를 보면 등급별로 허용되는 오답의 범위가 명확하다. 1등급은 오답률 상위 2~3문항만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면 되고, 2·3등급 역시 ‘버려도 되는 문제’와 ‘반드시 맞혀야 할 문제’가 뚜렷하다. 다시 말해 탐구영역에는 등급별 전략 문항이 존재하며, 이는 학교 차원의 체계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2026 수능 탐구 원점수 컷을 보면 1등급은 약 46점, 2등급은 43점, 3등급은 38점 선에서 형성된다. 이를 문항으로 환산하면 1등급은 상위 오답률 문항 2~3개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맞혀야 하고, 2등급과 3등급 역시 틀려도 되는 문제의 범위가 명확하다. 다시 말해 등급별 전략 문항이 존재하며, 이는 학교 교육에서 충분히 설계 가능한 영역이다. 다가오는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개편되며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늘어난다. 단순 암기형 학습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개념 간 연계, 자료 해석, 통합적 사고 능력이 핵심이 된다. 이는 사교육보다 학교 수업과 교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구조다. 지방고가 탐구 경쟁력을 갖추는 길은 분명하다. 첫째, 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1순위 탐구 과목을 조기에 결정하고 집중한다. 둘째, 오답률이 높은 소수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는 ‘절대 틀리지 않게’ 만드는 개념 학습과 훈련을 반복한다. 셋째, 교사가 학생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교재와 과제를 제시하고, 충분한 사고 시간을 기다려 준다. 결국 학교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탐구 과목에서 원점수를 끌어올리는 책임교육 시스템을 갖출 때, 지방고도 정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학생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게 하고, 스스로 학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 지방고가 살아남는 길이다. ▶유석용 백산고등학교 교장 전)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전) 전국진학진도협의회 수석대표 출처 : E동아(https://edu.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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