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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건강 강화하는 채소 반찬 5가지
작성자 김미연 등록일 18.11.30 조회수 59


숙주나물은 남성의 중성지방 수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사진=헬스조선 DB
겨울에는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낮은 기온에 교감신경이 영향을 받아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인데, 평소 혈관 건강이 안 좋았던 사람에게 질환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중성지방 농도가 높은 사람은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관이 조금만 수축해도 막히기 쉽고, 혈관을 막는 피떡(혈전)이 생기기도 쉽다. 혈관 건강을 관리하려면 혈액이 깨끗해야 한다.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식품은 채소와 과일인데, 이중에서도 채소가 과일보다 사망 위험률을 더 직접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의학회지에 발표된 바 있다.

가정의학회지에 실린 BHS 한서병원 논문에서는 국내 성인 남녀1554명을 대상으로 채소의 혈관 건강 개선 효과를 분석했다. 논문이 분석한 대표적인 5가지 채소의 건강 효과를 소개한다.

◇콩나물·숙주나물

연구에 따르면 콩나물, 숙주나물은 남성의 중성지방을 크게 감소시켰다. 실제 콩나물과 숙추나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약 119mg/dL 낮았다. 두 식품 속 ‘이소플라본’ 성분 덕이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중성지방을 배출한다.

◇​시금치

남녀 모두에서 19~39세의 비교적 젊은 성인의 수축기 혈압을 낮췄다. 실제로 이들 연령대에서 시금치 섭취가 많던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약 21.40mmHg 낮았다. 시금치 속 '질산염'이 효과를 냈다. 질산염은 체내에서 혈관의 이완과 확장 작용에 관여하는 산화질소로 변해 혈압을 개선한다.

◇​​삶은 브로콜리ㆍ삶은 양배추

삶은 브로콜리나 양배추는 여성의 수축기 혈압을 최대 11.95mmHg 낮췄다. 브로콜리나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식이섬유는 위장 건강을 개선할 뿐 아니라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지방 성분 등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마늘

마늘은 특히 남성의 수축기·이완기 혈압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냈다. 마늘 섭취량이 많은 남성은 수축기 혈압이 최대 15.48mmHg, 이완기 혈압이 12.13mmHg 감소했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17.41mg/dL 상승했다. 마늘 속 항산화 성분인 '알리신'의 작용 때문으로 추정한다.​

◇​​​무

무는 여성에게서 특히 효과가 컸다. 여성의 경우 무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등 대부분의 나쁜 혈관 지표가 개선됐다. 무의 뿌리와 껍질에는 비타민C와 모세혈관을 강화시키는 비타민P가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 껍질에 비타민C가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 함께 먹는 게 좋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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