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2월 5일, 정읍시 칠보면에 위치한 백암초등학교에서는 따뜻한 겨울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전교생 32명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한 ‘겨울 나눔학교 학교장터’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가져온 물품과 학부모들이 준비한 어묵, 핫바 등의 음식을 판매하며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무려 2,077,500원의 소중한 수익금을 모았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마련한 이 금액은 정읍시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였고 삼 년째 이어오고 있다.

백암초등학교 김길수 교장은 “학생들이 가정에서 1년 동안 틈틈이 모아온 물건을 직접 판매하고,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나눔에 동참하는 모습은 학습의 성취를 넘어 배려와 나눔의 특별한 교육적 가치를 몸소 배웠을 것”이라고 하였다.

백암초등학교는 2024년부터 동신초와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로 지정 운영되어 정읍 시내에서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가장 귀하고 특별하게’라는 목표 아래 선생님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동창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