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ECT(2기)

군산여자고등학교 2기 ASPECT입니다. ASPECT는 측면이란 뜻으로 사회에서 측면에 있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청소년'의 시각으로 보도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ASPECT는 군산여자고등학교외에도 군산시내의 거의 모든학교와 연계하여 활동하는 동아리로 각종 사회참여 활동에 앞장 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지역 일간지에 기사를 기고하거나 사회의 이슈 등을 다룬 재미있는 컨텐츠를 제작해 격주로 SNS라이브방송을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물은 매주 목요일 새전북신문 마지막페이지(16면, 달그락달그락)에서 확인하거나 인터넷에 '@@@청소년기자' 혹은 기사제목을 검색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의 청소년자치연구소라는 페이지에서 5시에 격주로 방송을 하고 있어 방송이 끝난 뒤에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 군산여자고등학교 1기 ASPECT : 김소현(기장) 박현정(부기장) 한민영 서해은 이채영 전유진 박재은 이유정

*군산여자고등학교 2기 ASPECT : 김소현(기장) 한민영(부기장) 박재은 박승미 강수연 고성지 최승주 박지인 신동희 유수진 전하진

군산여자고등학교 4기 ASPECT : 이해빈(기장), 임하은(부기장), 김소현, 양소은, 양채연, 김해원

ASPECT

[달그락달그락] 동물을 가족으로 아끼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이정호 군산시 유기동물 보호센터

이름 이해빈 등록일 20.12.21 조회수 44

[달그락달그락] 동물을 가족으로 아끼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이정호 군산시 유기동물 보호센터 소장 인터뷰

기사 작성: 임하은 청소년 - 202008261338

4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는 전체 2,238만 가구 중 591만 가구로 26%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반려동물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반려동물, 넘어서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도 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도 방영된 유기동물들의 낙원군산 유기동물 보호소(도그랜드) 이정호 소장을 만났다. 보호소의 역할과 유기동물의 실태, 입양과 임시 보호의 절차 등 청소년들이 궁금한 점들을 물었다.

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 소장은 도그랜드에서는 아이들을 입양하려는 사람들이 평생 책임을 질 자신이 있을 경우에만 입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임시보호를 적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번에서 5번 정도 보호소를 들려서 일정 한 교육과 안내를 받은 후 입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도그랜드는 어떤 일을 수행하는 곳인가?

군산시 유기 동물보호소다. 초기에는 애견카페와 운동장 등으로 활용 된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보호소다. 개와 고양이 같은 유기 동물을 구조, 보호, 관리, 입양하는 등의 일을 하는 곳이다. 전국 최초 공원형 유기 동물 보호소이다. 군산시, 동물병원 등과 연계하여 유기동물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고 입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로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군산시에서 의뢰가 와서 3개월 동안 보호소를 맡아달라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3년 전 보호소가 열악한 환경을 바꿔 나가며,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철저하게 관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는 항상 힘든데 아이들(강아지, 고양이)을 위해 그만둘 수 없다.

-동물을 유기하는 사람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

보호소에 찾아와 놓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동물들을 물건 취급하며 낡으면 바꾸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기 동물을 신고 할 때 물건을 주었으니 데려가라고 하는 신고가 다반수다. 그러한 인식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안락사 기간을 두고 보면 대한민국은 20일이고, 다른 나라는 더 길거나 독일 등은 아예 없다. 도그랜드도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1,700마리가 매년 들어오고 있어서 제 때 입양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반려동물은 가족처럼 여기고 키운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함께하는 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러한 개개인의 인식들이 모여서 문화가 바뀔 것이다.

-동물을 유기하는 이유, 그리고 심각한 문제는?

보호소에 버려진 동물들이 작은 케이지에 죽음을 기다리며 갇혀 있다.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한다. 특히 병든 동물들을 키우는 사람들은 치료비 감당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보호소에 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 보호소에서 질병 관리까지 하는 곳이 전국에 얼마 없다. 많은 아이들을 살리려고 노력하지만 버려지는 아이들 중에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안타깝다. 보호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질병관리이다. 매번 접종도 한다. 한 달에 치료비가 3,0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가 든다. 후원금으로 아이들을 치료한다. 고양이보다 개가 생존율이 높다. 고양이는 야생이라 사납고 약을 먹이기도 힘들다. 혈관을 찾아야 수혈 가능하지만 고양이들은 찾기가 어려워서 불가능할 때도 있다. 동물들의 수가 늘어나지 않아야 서로 안전하게 맘껏 뛰어놀 수 있으니 그 수를 줄이는 것은 이곳의 고민거리다.

-코로나19 이후 유기 동물 보호소의 변화는?

최근에 6개월여간 500마리가 입양되었다. 평년보다는 입양과 봉사자분들이 많이 줄었다. 방역을 위해 보호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장기화 될 경우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임시 보호 신청, 입양, 자원봉사는 어떻게 하는지?

임시 보호는 되도록 하지 않는다. 입양을 빨리 보내려고 한다. 다른 보호소들이 임시 보호를 많이 하는 이유가 다른 동물들을 빨리 내보내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도그랜드에서도 한두 마리 정도는 임시 보호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을 입양하려는 사람들은 평생 책임을 질 자신이 있을 경우에만 입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임시보호를 적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번에서 5번 정도 보호소에 들려서 일정 교육과 안내를 한 후 동물을 입양하게 한다. 경험이 없거나 혼자 사는 사람들, 미성년자들은 입양이 불가하다. 자원봉사는 주기적으로 오는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받고 있고, 청소년들은 관련 단체나 지도교사 통솔 하에 온다면 가능하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다짐이 궁금하다

입양센터를 체계적으로 준비중이다. 교육시간과 체험을 통해 입양을 보내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 준비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이수 후에 입양이 가능하다. 입양센터 확대 후 입양율이 상승하고 있다. 그 부분에 더 집중하고 싶다. / 임하은 청소년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 포 금지

-취재후기

(양채연)인터뷰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유기 동물 문제가 생각보다 더욱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가적 차원에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앞으로 동물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활동에 힘써야겠다.

(양소은)인터뷰를 하면서 가정에서 크는 반려동물과 길에서 떠도는 유기 동물의 차이를 보며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또 길거리를 걷다가 보이는 펫 샵이 유기 동물 문제의 악순환의 고리라는 것을 심각하게 깨달았다.

(이해빈)인터뷰를 하면서 유기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대표님 말씀처럼 우리나라의 유기 동물 인식이 외국처럼 바뀌지 않는데 우리나라도 그 인식을 외국처럼 바꿔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김해원)길 가다가 보는 유기견들은 학대를 당하지 않은 아이들이었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본 사진들은 그런 아이들이 아니라서 더 마음이 아팠다. 유기견 보호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임하은)유기 동물들이 구조되어도 거의 죽거나 병들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이 기사를 읽고 앞으로는 동물을 상품처럼 생각하지 않고 가족으로 생각해 주어 동물 유기하는 사람들이 줄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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