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화살

영화 ‘변호인’은 독재 정권의 현실을 참담하게 보여주는 영화이다. 평소 교육이 부족한 국민들이 서로 모여 독서를 하는 좋은 취지를 가진 모임을 ‘빨갱이’라 취급하며 불법으로 연행한 후 폭행하여 허위자백을 이끌어 내는데 이 영화는 전두환 정권 초기 1981년 7월부터 공안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고 있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도 없이 불법 연행해 감금하고 짧게는 20일부터 길게는 63일 동안 각종 고문을 통해 허위자백을 받아 공산주의자로 조작 기소한 사건인 부림 사건을 배경으로 하였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이 법을 어기고, 민주주의 국가를 독재국가로 바꿔 ‘법’을 무시하며 죄 없는 그들을 마음대로 구속하고, 폭행을 가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 외에도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 이한열 사망사건, 김주열 사건 등 국민들의 권리를 빼앗는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이 영화로부터 그 당시의 독재정권의 모순과 부패함을 심각하게 깨닫게 되었고 그 당시의 법관들과 경찰들에게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는 이런 모순된 사건을 담당하여 진실을 밝히는,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법조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