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군산여자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유귀옥)가 본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탑 제막식과 기념관 개관식 등 다양한 기념식을 가졌다.
군산여고는 1916년 4월 1일 군산공립실과 고등학교(2년제)로 설립되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3월 19일에는 군산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 초·중·고교 향파 백일장 대회를 열었고 31일에는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향파관 입구에서는 교복을 입은 재학생들이 줄지어 “안녕하세요, 선배님”을 외치며 밝은 인사를 전했다. 이번 기념식은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과 기념관 개관식을 시작해 총동문회 활동과 100년사 영상 상영, 내빈들의 축사, 축하공연으로 구성되었다.
향파관 외부 운동장에서는 재학생 경영경제 동아리 BA-E의 자선 바자회를 비롯해 선후배간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쓰기 등의 활동도 펼쳐졌다. 축하공연은 군산시민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극단 집현의 타악 퍼포먼스, 김현주 동문의 독창, 동문 80여명과 재학생 20여명으로 구성된 100인의 합창단 합창이 있었다.
현장에서 바자회를 진행한 장영아(17)양과 한혜주(17)양은 “군산여고의 마크가 박힌 물병을 판매해 수익금을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학생은 “뿌듯함을 느꼈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합창단 황시윤(18)양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군산여고 개교 10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에 서게 되어 뜻 깊고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김보련 군산여고 교장은 “개교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하여 영광스럽고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을 만들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총동문회와 재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나림 청소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