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군산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결성한 창의적체험활동 동아리가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군산여자고등학교(교장 김보련) 학생들이 결성한 창의적체험활동 동아리가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동아리는 경제·경영동아리 바이(BA-E)로, 이들은 현재 ‘세상의 모든 헬렌켈러들을 위하여’라는 의미의 디어헬렌(Dear Hele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제·경영동아리 바이(회장 한서윤, 지도교사 이민경)는 지난해 8월 자율동아리로 결성한 후 올해 3월 창체동아리로 개편했다.
현재 14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달 그루터기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평소 약자들을 돕기 위한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고자 고민하던 중 기부 팔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귀걸이&이어커프 제품을 고안해 냈다.
이번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본금은 지난 3월 군산여고 100주년을 기념해 기념물병을 제작한 후 이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해당 제품의 디자인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미술부 학생들의 도움을 얻었으며 귀걸이는 14K 로즈 골드로 도금했고 알레르기 방지 처리도 했다.
또한 귀를 뚫지 않아 귀걸이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어커프를 제작하는 등 동아리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이들은 현재 블로그(http://blog.naver.com/frombae2016)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위의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200개나 넘는 제품을 판매했다.
박주영(2학년) 학생은 “시험 등으로 인해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우리들의 조그마한 힘을 모아 행복하고 멋진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서윤(2학년)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이 조금이라도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청각장애인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출처 : 전북 중앙 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