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m sorry 무엇보다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안됩니다. 본인 과실로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미안하다는 말은 금기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본인 잘못으로 차 사고가 났다면 우선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해야하지만 이 말은 나중에 시비를 가릴 때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합니다. "I'm sorry" 라는 말은 이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기에 나중에 모든 잘못을 떠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바로 사고가 난 직후에는 누가 어느 만큼 실수를 했는지 확실히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인 과실인 것 같아도 조사를 해보면 상대방의 부주의가 함께 있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사고 직후 섣불리 "미안하다"는 말을 해버리면 상대방이 기회를 잡고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조사나 보험회사 조사시에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 1위가 바로 I'm sorry. It's was my fault 입니다. 오해하시면 안되는 것은 그렇다고 미국인들이 차 사고를 내고도 뻔뻔하게 "난 잘못이 없소~" 하고 모른 체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 다만 법적으로 필요 이상의 책임을 지게 될 일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일 뿐이죠. 2. I think..., I guess... "제 생각에는...", "제 의견은..." 등의 확실하지 않은 추측성 발언은 피해야 합니다. 저도 겪어봤지만 사고 난 후에 경찰이 와서 보고서를 쓰면서 이것 저것 물으니까 잘못이 없는데도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잘 모르는 사항도 "I guess..." "I think..." 등으로 어떻게든 설명하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애매모호한 대답 역시 상대 보험회사 귀에 들어가면 나중에 다~ 자신의 잘못으로 둔갑되어 돌아오는 수가 있습니다. 또한 보험회사 직원들은 집요하게 유도심문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억나는 사실이 아니라면 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3. I'm not hurt "다친 곳이 없어요" 라는 말도 좋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교통사교의 증상은 나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잖아요. 하다못해 타박상도 사고 직후에는 통증이 없을 수가 있죠. 이 때 겉으로 보이는 외상이 없다고 해서 "다치진 않은 것 같아요" 라는 말을 하면 안된답니다. 보험회사에서는 사고로 인한 의료행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 Medical release form 에 서명을 요구하는데 병원에 가서 확실히 알아보기 전에는 섣불리 이 서류에 싸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가 뒤에서 달려오던 차에 받히는 사고를 당하신 적이 있는데 외상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강한 충돌이었기 때문에 2주후부터 엄청난 목과 허리 통증에 시달리셨습니다. 그 때 다행히 의료행위가 필요없다는 서명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통증 치료 비용을 보상받으실 수 있었죠. 그러니 혹 경찰이나 보험회사, 또는 상대방 운전자가 묻더라도 "아직은 모르겠다" 고만 하시고 "다치지 않았다" 는 확언은 미리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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