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보듬(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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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르완다를 보고서~

이름 황세라 등록일 15.07.12 조회수 420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땐 아 그저 이산가족 상봉 영화 겠구나~~ 싶어 별로 관심을 두고 보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이 전개 될수록 점점 주인공의 심리가 내게 와닿아서 나 자신이 도망자가 된 느낌이었다. 특히 가족은 자기 동생(?)따라 차에 태운후 보내고 자신은 집에 남지만 결국 동생(?)의 실수로 인해서 가족이 위기 상황에 몰리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 아빠의 희생과 동생의 최후의 선택이 보여서 정말 눈물을 보이지 않을수 없었다. 이때부터 이건 단순히 이산가족 상봉영화가 아닌 아프리카의 역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일종의 묵시록을 보는것 같앗다. 서로 같은 민족인데도 불구하고 투치족과 후투족을 가려가면서 죽인다는게 무언가 우리 대한민국의 식민지때랑 잠깐 겹쳐서 더욱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 중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었던것은 주인공이 가족과 함께 할수도 있었던 기회를 힘들게 버리고 호텔 사람들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보급품들을 구해오다가 울퉁불퉁한 도로가 계속되는 것을 이상히 여겨 밖에 나와봤더니 도로 위는 투치족들이 죽어서 시체만 굴러다니는 곳이었던 것이다. 정말 말이 안나오는 대학살을 보아서 혼자 영화를 보며 경악했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주인공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호텔안의 천 여 명정도의 사람들은 그 대학살 속에서 살아남게 되어 기뻤지만 그 이전에 죽은 백만명의 투치족들은 싸늘한 시체가 되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결말이 행복하면서도 씁쓸했기에 조금 안타까웠지만 이 영화의 내용과 소재를 보면 다시한번 가족의 사랑과 인간의 잔인함 그리고 많은이들의 희생이 한눈에 들어와 지금의 나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전쟁의 무서움과 공포, 슬픔등을 한번에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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