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서 또 아동학대…도깨비 어플로 4세 여아 정신적 폭행 |
|||||
---|---|---|---|---|---|
이름 | 강새빛 | 등록일 | 16.06.30 | 조회수 | 477 |
인천에서 또 어린이집 아동폭력·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엔 도깨비 어플을 이용한 정신적 폭행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더 큰 충격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 남동에 위치한 고가의 프렌차이즈 ‘ㅇ놀이학교’(어린이집) 교사가 4세(만2세) 여아에게 휴대폰 도깨비 어플을 수시로 보여줘 큰 정신적 충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 박씨 부부는 4세반에 올라간 뒤 환경에 변화가 생겼을 거라고 생각하고, 원에서는 또 집에서 아이에게 원에서 벌어진 일을 언급하지 말라고 조언했기에 자세히 묻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ㄱ양 엄마는 4월 말 경 아이가 “선생님이 무섭다. 선생님이 나를 혼낸다. 선생님이 도깨비 전화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됐다. 알고보니 어린이집 교사가 수시로 앞치마 주머니 안에 있던 휴대폰을 꺼내 도깨비 어플을 틀어 준 것. ![]() ㅇㅇ 도깨비 귀신 어플은 보는 순간 어른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고, 오랜 시간 잔영이 남을 만큼 흉측하다. 목소리 역시 공포스럽다. 이 같은 시각·청각적폭력은 어린 시절 노출 될 경우 평생 심한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는 심각한 범죄다. 아동심리학 전문가들은 “신체적 폭력 보다 정신적 폭력이 아이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ㅇ놀이학교 원장 조모씨는 이 사실을 끝까지 숨기려 했다. 본사 역시 이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해당 교사는 그 사실을 끝까지 부인했고, 결국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원을 방문해 같은 반 보조 교사를 추궁 한 후에야 그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해당 어린이집은 월 89만원에 교재비 27만원으로 대략 116만원의 비용이 드는 고가의 놀이학교다. 박씨 부부는 부모 입장에서 기가막힐 노릇이라고 했다. “딸 아이가 기질상 겁이 많아 걱정이 되어 비용 부담이 큰 비싼 어린이집에 등록을 한 것이다. 이 사실을 교사도 물론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씨 부부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각각의 어린이를 더 세심하게 케어한다고 강조했기에 믿고 맏긴 것이었는데 교사가 말 못하는 아이를 이용해 그런 짓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분노했다. 놀이학교 원장 조씨는 사건이 사실로 드러나자 급히 황당한 방법으로 수습에 나섰다. 박씨 부부에게 놀이학교 사정이 어려워 수입이 마이너스라며 2개월치만 환불해 주겠다고 말 하는가 하면, 이를 거절하자 “왜 아이 갖고 돈 얘기를 하느냐”는 적반하장식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또 이 사건이 수습되기도 전에 다른 학부모들에게 “사건이 잘 해결됐다”는 취지의 거짓 공문을 보내며 사건을 덮으려 했다. 박씨 부부는 “우리 아이의 가치를 어떻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냐”며 울분을 토했다. 또 “사건이 일어난 어린이집 교실 CCTV를 보면 아이가 어플을 보여주면 무서워서 엎어지거나 울며 교사의 손을 밀어내는 장면을 볼 수 있다”며 “또 억지로 음식을 입에 우겨넣고, 심지어 다른 아이가 먹다 남긴 음식을 마구 집어 먹기도 하는데, 해당 교사는 전혀 제지하지 않은 채 방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가 어린이집 등원을 거부한 시기는 3월부터지만 CCTV가 한 달 밖에 저장돼있지 않아 그 전의 일은 확인할 길이 없었다. 원장은 사건 후 CCTV를 백업하겠다고 말했지만, 최근 경찰이 CCTV를 가져갈 당시에도 백업은 커녕 계속 화면은 지워지고 있는 상태였다. 또 나머지 간접피해 아동들에 대한 심리검사와 치료를 약속했으나, 3주가 지난 지금까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아동폭력은 물리적 폭행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신체적·성적·감정적·정신적 폭행, 강간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어린이집 아동폭력·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 요즘, ㅇ어린이집의 도깨비 귀신 어플 사건처럼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정신적 폭력이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 아동학대 방지 단체 플랜(plan)은 “어린나이에 폭력에 노출되는 것은 공격적인 행동, 근심, 우울증, 환각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성인이 된 뒤 배우자 폭력, 자살 시도 등의 정신적 문제를 야기 할 수 있으며, 심장, 간 질병, 성병, 임신 중 태아사망과 연관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해에도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인 바 있다. 이후 어린이집 CCTV의무화 법이 통화되긴 했지만, 아직 말 못하는 아이들은 폭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같은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가해자 뿐 아니라 방임자도 강력하게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605201941003&sec_id=562901&pt=nv |
이전글 | 범죄심리 전문가들의 ‘유영철 스터디’ |
---|---|
다음글 | 인간의 본능, 군중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