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샘

처음에 '노는 아이들의 기적'이란 제목을 ebs에서 접하고 나서 소위, '노는 아이들'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노는 아이들이란 서머힐 학교의 학생을 카리키는 말이었다. 1921년에 니일에 의해 설립된 유명한 대안학교인 서머힐 학교는 1999년 영국의 공교육 강화 정책으로 폐교 직전까지 갔지만 8년간의 긴 소송 끝에 학교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한다.

'지각대장 존'의 저자로 유명한 '존 버닝햄'도 이 학교 출신이다. 이 영상의 첫머리에 지각대장 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도서관에서 지각대장 존을 읽어보았는데 교사라는 직업을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교사의 자질, 교사의 의무 등에 대해 생각 해 보게 되었다. 하수구의 악어, 덤불 속의 사자, 산더미 같은 파도. 언뜻 보면 허무맹랑하게 들리지만 이런 아이들의 말조차 믿어주는 것이 교사의 자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서머힐 학교의 교육 방식이 정말 부러웠다. 반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아도 "아마 아이들은 지금 수업보다 더 중요한 것을 하느라 바쁠 겁니다." 라는 말을 하는 선생님이 과연 우리나라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입시 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대한민국 학생들과 달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하고 공부만을 전부로 하지 않는 서머힐 학교의 교육제도가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영국에 간다면 서머힐 학교를 들러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