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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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꿈과 글이 샘솟는, 문예창작 동아리 입니다.

두번째 단편-화사한

이름 윤소은 등록일 13.09.08 조회수 645

화사한 햇빛이 내리 쬐는 아침이다.

맑게 개인 창공을 바라본다.

눈 앞에 나비가 날아들었다.

맑게 개인 하늘과 노란 나비는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노란 날개 짓을 하며 날아다니던 나비는 창가에 내려 앉았다.

유리창 너머에는 한 화분이 놓여있었다.

그 화분에는 무당벌레 한마리가 나뭇잎 위에 앉아있었다.

한 소년이 다가와 무당벌레를 조심히 손으로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 무당벌레를 자신의 손끝에 올려놓았다

무당벌레를 아등바등 소년의 손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햇빛에 반사 된 갈색 날개가 화사한 빛을 뿜는다. 눈이 부시다.

그때였다 노란 날갯짓을하던 나비가 하염없이 높게 날아오르는 무당벌레를 뒤따라갔다.

무당벌레를 바라보던 소년의 뒤에서 간호사가 검사할 시간이라고 소년을 돌아 세웠다.

소년은 어깨를 축 늘어뜨린채 아무말 없이 간호사를 따라갔다.

열린 창문 너머로 팔랑팔랑 어지러운 곡선을 그리는 나비를 따라 무당벌레가 날아가고 있었다.

소년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 힘이 빠진 채 하이얀 시트의 침대에 몸을 뉘었다.

소년은 무당벌레를 본 곳을 다시 보았다.

무당벌레는 이미 떠난 뒤였다

나비도 역시나였다. 잠시나마 소년을 들뜨게 한 것 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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