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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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단편-화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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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윤소은 | 등록일 | 13.09.08 | 조회수 | 661 |
화사한 햇빛이 내리 쬐는 아침이다. 맑게 개인 창공을 바라본다. 눈 앞에 나비가 날아들었다. 맑게 개인 하늘과 노란 나비는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노란 날개 짓을 하며 날아다니던 나비는 창가에 내려 앉았다. 유리창 너머에는 한 화분이 놓여있었다. 그 화분에는 무당벌레 한마리가 나뭇잎 위에 앉아있었다. 한 소년이 다가와 무당벌레를 조심히 손으로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 무당벌레를 자신의 손끝에 올려놓았다 무당벌레를 아등바등 소년의 손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햇빛에 반사 된 갈색 날개가 화사한 빛을 뿜는다. 눈이 부시다. 그때였다 노란 날갯짓을하던 나비가 하염없이 높게 날아오르는 무당벌레를 뒤따라갔다. 무당벌레를 바라보던 소년의 뒤에서 간호사가 검사할 시간이라고 소년을 돌아 세웠다. 소년은 어깨를 축 늘어뜨린채 아무말 없이 간호사를 따라갔다. 열린 창문 너머로 팔랑팔랑 어지러운 곡선을 그리는 나비를 따라 무당벌레가 날아가고 있었다. 소년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 힘이 빠진 채 하이얀 시트의 침대에 몸을 뉘었다. 소년은 무당벌레를 본 곳을 다시 보았다. 무당벌레는 이미 떠난 뒤였다 나비도 역시나였다. 잠시나마 소년을 들뜨게 한 것 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순서: 정다희-김혜연-신하진-오다경-최연아-박소현-구현정-김유진-이소희- 윤소은-심주연-정다운- 최윤서-최하은-박예빈-정지인-최가람-임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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