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이는 미묘하게 표정을 찡그리더니, 나에게 성큼 다가와 내 손목을 탁 잡고 날 옆 교실 앞문으로 거의 던져넣다 싶이 밀었다.

뭐야? 왜 이래? 걱정되서 올라온 사람한테 대하는 행동치고 기분나쁘다 느낄 수 있을 상황이었지만, 그냥 그 상황은 뭔가 위험해보였다. 우연일까. 내가 들어가자마자 민지가 우리 반으로 들어갔다. 재원이는 마치 처음부터 민지를 기다리고 있던 것 같아 보였다.

                                                                                                                  -임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