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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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릴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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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송애숙 | 등록일 | 13.05.30 | 조회수 | 626 |
수십 개의 경계심 가득한 눈동자들이 내게로 쏠리는 것을 느꼈다. 자기 소개를 하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에 가벼운 미소를 담아 친하게 지내자. 라는 말을 했다. 그렇지만 그들도, 나도 알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형식적인 인사일 뿐 더 이상의 의미 따위는 없었다. 빈자리를 향해 걸어가는 동안 마치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들의 눈초리를 한 채 헛점 하나라도 찾아내려 샅샅이 훑어내리는 그들의 눈빛을 그대로 느껴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들과 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울타리는 전학생이라는 이름의 나를 철저히 배격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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