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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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꿈과 글이 샘솟는, 문예창작 동아리 입니다.

네 번째 릴레이

이름 송애숙 등록일 13.05.30 조회수 616

수십 개의 경계심 가득한 눈동자들이 내게로 쏠리는 것을 느꼈다. 자기 소개를 하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에 가벼운 미소를 담아 친하게 지내자. 라는 말을 했다. 그렇지만 그들도, 나도 알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형식적인 인사일 뿐 더 이상의 의미 따위는 없었다.  빈자리를 향해 걸어가는 동안 마치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들의 눈초리를 한 채 헛점 하나라도 찾아내려 샅샅이 훑어내리는 그들의 눈빛을 그대로 느껴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들과 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울타리는 전학생이라는 이름의 나를 철저히 배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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