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사람을 찾습니다

박소현

비오는 날이면 잔잔한 노랠 들으며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싶은

편안한 사람

울적한 날이면

말없이 그저 곁에 있어주는

듬직한 사람

사소한 선물에도 아이같이

좋아하는 순수한 사람

바라보는 눈빛 하나로도

따스한 위로가 될 것 같은

더없이 자상한 사람

맑은 눈동자와 마주할 때면

어떤 얘기도 다 털어놓고 싶게 만드는

진실한 사람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기억해두다가

알게 모르게 배려해주는 자상한 사람

자기 것 챙길 줄 모르고

조금이라도 더 내어주고 싶어

안달하는 바보같은 사람

..............

혹시, 모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