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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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 -김도희

이름 김지현 등록일 15.11.15 조회수 557

여름 비

김도희

 

비 내리는 늦여름 밤.

 

자정이 되어서도 쉬이 잠들지 못해

창밖을 내려다 본다.

 

검은 장막 드리워진 마을은 반가운 비를 맞이하며

그저 조용히, 고요히

가로등 불빛으로 정경을 만들어 낸다.

 

모두가 잠들고 정적만이 가득한 이곳에서

나는 지금 진정으로 혼자가 된다.

 

나를 감싸안은 모든 고뇌를

세상 모든 부정한 것들과 빗물로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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