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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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박스 -박소현

이름 김지현 등록일 15.11.15 조회수 569

공중전화박스

박소현

 

도시 한복판에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처럼 홀로 서있는 낡은 공중전화 박스

매일 마주하는 이 도시에서 삭막한 공기를 마시며 낯선 숨을 쉰다

도시 한복판의 낡은 공중전화 박스처럼 위태롭게 서있는 나

언제쯤 익숙해질까, 이 공기가 이 도시가

이곳의 시간은 잘만 흘러가는데

나는 그저 낡은 공중전화 박스처럼 홀로 멈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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