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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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겠다 - 2239 김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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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다운 | 등록일 | 13.10.25 | 조회수 | 630 |
푸르겠다
2239 김혜연
발 시린 들녘에서 나목의 그림자 떨고 있었지 꽃도 열매도 없이 추위를 두르고 앙상했지 칼날 같은 바람맞고 된서리 대지에 갇혀 통곡했지
묵묵히 그 겨울을 녹인 너
조랑조랑 냇물이 흐르고 부스스 잠든 숲이 눈드네 내려앉은 눈꺼풀이 열리고 움츠린 옥므이 날갯짓하네 혹한을 견딘 잔가지가 푸른 월계관 쓰고 방긋
새 봄 더 푸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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