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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식 공유하는 공기업 도서관 개방, 확산시킬 가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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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아영 | 등록일 | 16.06.06 | 조회수 | 975 |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옮긴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3일 사내 도서관의 문을 열면서 김천 시민에게도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이날 개관한 도서관은 어린이 도서를 비롯해 모두 7천350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자체 예산과 기증 등을 통해 국내외 자료를 2만5천여 권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가 모은 뭇 자원을 지역민과 나누겠다는 기업의 공유 철학을 드러낸 사례이다. 이번 일은 김천혁신도시에 입주한 12곳의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이라는 의미 못지않게 여러 면에서 새겨볼 만한 일이다. 무엇보다 도서관의 일반인 무료 개방은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학습공간의 제공이라는 의미가 있다. 기존의 공공 및 사설 도서관과는 다른 차원의 특색 있는 자료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함께 관련 지식과 정보를 맛볼 수 있어서다. 아울러 새 도서관은 지역민의 여가 활용과 문화생활에도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다. 지식산업사회에 필요한 또 하나의 기반이 되기에 충분하다. 도서관 개방은 공기업의 지역사회와 나눔을 위한 사회적 기여 활동의 실천이다. 따라서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산시킬만한 가치 있는 사례임이 틀림없다. 김천과 대구에는 각각 12곳의 공공기관이 이전해 자리하고 있다. 이들 각 기관마다 자체 보유한 수준 높은 도서관이나 자료실 같은 학습 및 문화공간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며 누릴 경우 입주 공공기관과 지역민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생하는 또 다른 선순환 고리가 생기는 셈이다. 24군데의 대구경북 이전 기관과 지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이미 대구경북에 이전한 공공기관들마다 자체 수영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나 편의시설을 지역민들에게 개방, 공유하며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이들의 활동을 보다 널리 전파할 필요가 있다. 이들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에서 시작된 여러 자원의 공유 철학이 대구경북에 터를 둔 수많은 공공기관으로 퍼지도록 할 일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 등 대구경북 33곳 광역`기초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 혜택은 공유기관에도 돌아가겠지만 무엇보다 지역주민이 누릴 몫이 더욱 커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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