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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가 주는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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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별 | 등록일 | 13.11.22 | 조회수 | 1390 |
![]() 인구 150만에 불과한 두바이는 대대적인 국가개조 작업을 벌여 왔다. 800m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두바이’, 세계지도 모양의 인공섬 ‘더 월드’, 미국 디즈니랜드의 8배 규모인 세계 최대 테마공원 ‘두바이 랜드’ 등 그 기발한 발상과 규모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바이는 이를 통해 세계의 상업·금융·관광 중심지 도약을 꿈꿨다. 이제 그 꿈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고 있다. 두바이가 이렇게 흔들리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물론 세계 금융위기다. 두바이에 투자됐던 세계 자본이 급속히 빠져나가며 두바이의 기적은 더는 지속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두바이의 발전 전략은 금융위기와 관계없이 애초부터 지속하기 어려웠다. 대형 토목사업으로 모든 것을 세계 최대·최고·최신으로 만들겠다는 것부터 오만이고 탐욕이었다. 풍부한 세계 유동성은 이런 탐욕에 편승해 거품을 키웠다. 두바이 침몰은 강건너 불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정비사업으로 위장한 운하 건설, 새만금 개발, 초고층 빌딩 건설 등 ‘두바이 모델’로 경제 성장을 이끌려 하고 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명확하다. 이미 실패한 본보기를 뒤쫓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 건설업자와 투기자본의 배만 불리는 ‘토목 경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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