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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존재 목적은 기부가 아니라 고용”

이름 윤다솜 등록일 12.11.19 조회수 1070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회장 등을 제치고서 포브스(미국경제신문지)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한 멕시코 텔멕스텔레콤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4월 초 방한했다. 그는 부동산 개발업자인 아버지 소유의 땅에 주택대신 빌딩을 지어 팔면서 재산을 불리기 시작했다. 이처럼 거부지만 그는 넥타이 값을 깎으려고 가게 주인과 승강이를 벌이는 ‘자린고비’로도 유명하다. 슬림은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기업의 기부 활동에 대해 비판적이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기부가 아니다. 기업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기부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나는 카를로스 슬림 회장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기부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부족한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귀중한 활동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기업의 존재 목적은 기부가 아니라 고용이라 말했다. 하지만 기부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 장애인, 독거노인, 고아 등 생산 활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개인보다 기부금을 많이 내는 기업이 기업 존재 목적은 기부가 아니라 고용이라며 기부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기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은 더 어려워 질 것이다. 미국 투자가 워런 버핏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사회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둘은 많은 기부활동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알렸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사람들은 카를로스 슬림보다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가 더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기부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못 한다.”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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