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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농축 오염으로 세계의 범고래가 위험하다

이름 고명주 등록일 18.11.13 조회수 45
40년 전 사용이 금지된 난분해 유기화합물질이 아직도 세계 범고래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위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염이 심한 온대 바다에서는 30∼50년 안에 범고래 집단이 괴멸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장-피에르 더포르지 덴마크 오르후스대 생물학자 등 국제연구진은 28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전 세계 19개 범고래 집단 350개체의 피시비(폴리염화바이페닐, PCBs) 오염도를 바탕으로 모델링을 통해 100년 뒤의 생존 가능성을 장기 예측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한 19개 집단 가운데 10개 집단에서 범고래의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가장 나쁜 곳은 모두 산업화 과정에서 피시비 배출이 많은 온대 바다로 한국·일본 등이 있는 북서 태평양, 브라질, 지브롤터 해협, 미국 서부의 북동 태평양, 영국 근해 등이었다. 연구자들은 영국 근해에는 모두 8마리의 범고래가 서식하는데, 지난 20년 동안 한 마리의 새끼도 태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오염이 덜한 북극과 남극 등에서는 개체수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피시비는 범고래의 난소 발달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저자인 더포르지 박사후연구원은 “전 세계 범고래 집단의 절반 이상이 피시비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피시비의) 악영향은 이미 지난 50년 이상 알려졌는데, 앞으로 30∼40년 안에 오염 해역에서 범고래 집단이 붕괴할 위험이 매우 크게 나타난 모델링 결과는 충격적”이라고 이 대학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피시비의 생물농축 과정. 폐수를 통해 바다로 흘러든 피시비는 플랑크톤에서 작은 물고기와 큰 물고기, 물개, 고래, 범고래 등 먹이그물을 거치면서 100만배로 농축된다. 오르후스대 제공.
피시비의 생물농축 과정. 폐수를 통해 바다로 흘러든 피시비는 플랑크톤에서 작은 물고기와 큰 물고기, 물개, 고래, 범고래 등 먹이그물을 거치면서 100만배로 농축된다. 오르후스대 제공.
피시비는 1920년대 개발돼 세계적으로 100만t 이상이 생산된 유기화합물질이다. 화학적으로 안정하고 절연과 열전달 효과가 뛰어나 전기, 플라스틱, 페인트 등 산업계에 광범하게 쓰였다. 그러나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생물에 농축되는 데다 발암과 생식·면역 능력 감퇴 등 악영향이 드러나자 1970년대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나 40여년 전 사용이 금지된 피시비는 먹이그물을 통해 생태계로 퍼져나갔고,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는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범고래는 연어, 상어, 물개 등을 잡아먹는데,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생물의 지방에 축적되는 성질이 있는 피시비가 플랑크톤에서 작은 물고기 등 먹이그물을 거치면서 점점 축적돼 최종 포식자인 범고래에 이르러 최고의 농도를 보이게 된다. 연구자들은 “보통 피시비가 50ppm 정도에서 불임과 심각한 면역체계 교란이 나타나는데 범고래에서는 최고 1300ppm까지 축적돼 있다”라고 밝혔다.

범고래는 60∼70년을 살기 때문에 피시비가 사용 금지된 이후에도 계속 이 유해물질을 몸속에 축적해 왔다. 게다가 지방에 녹은 피시비는 모유를 통해 새끼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범고래는 지적인 사회성 동물로, 중년에 이른 암컷이 폐경을 하고 새끼를 돌보는 행동으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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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환경문제 중 대표적인 지구 온난화는 사람들이 많이 알겠지만, 생물농축오염과 피시비라는 단어는 아마 생소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사실 이 기사를 읽고 처음 알게되었다..

인간의 필요를 위해 생산된 화학적 물질이 바다에 사는 동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마음이 아팠다.

이러한 문제는 정부나 환경 기구(?)가 먼저 나서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 같다.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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