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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첫 흡연 12.7세.. 선진국보다 빠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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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하수빈 | 등록일 | 16.10.31 | 조회수 | 717 |
흡연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은 12.7세에 처음 담배를 피우고 13.6세에는 하루 한 개비 이상 매일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흡연 진입 연령은 유럽, 캐나다 등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이다. 30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첫 흡연 경험 연령은 12.7세로 파악됐다. 캐나다와 호주의 첫 흡연 경험은 각각 13.6세, 15.9세다. 호주는 2012년 말 세계에서 최초로 ‘담뱃갑 단순 포장 정책’을 도입했다. 담뱃갑에서 담배회사의 로고와 디자인을 없애 담뱃갑을 표준화한 뒤 큰 경고 그림을 넣은 것이다. 그 효과로 전체 흡연율이 2010년 15.1%에서 2013년 12.8%로 떨어졌고 첫 흡연 경험 연령 역시 같은 기간 15.4세에서 15.9세로 높아졌다. 단순화된 담뱃갑이 흡연욕구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가 잇따르자 프랑스와 영국도 비슷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12.0세에서 2008년 12.7세로 첫 흡연 경험 연령이 올랐으나 그 이후로는 더 늦춰지지 않고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단순 호기심을 넘어 매일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나이를 조사하는 ‘흡연 시작 연령’은 2005년 14.1세에서 점차 낮아져 지난해에는 13.6세로 나타났다. 유럽연합(17.6세), 뉴질랜드(17.7세)와 비교했을 때 훨씬 어린 나이에 담배를 습관처럼 피우게 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2개국 성인(20∼34세)을 대상으로 정기 흡연 시작 연령을 조사하는데 중국(19.5세, 남성 기준), 인도(18.3세), 폴란드(17.6세), 브라질(17.1) 등 우리나라 청소년에 비하면 정기 흡연 시작 연령이 늦은 편이다. 건강증진개발원은 “우리나라 첫 흡연 경험연령은 최근 4년간 정체를 보이고 있고 매일 흡연을 시작한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호기심으로 인한 흡연 진입 시기를 늦추는 것뿐 아니라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담배에 접근하도록 하는 요인과 환경이 무엇인지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는 신체·정신적으로 발달이 덜 된 시기이기 때문에 담배로 인해 성인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어려서 흡연을 시작하면 고도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크고 성인이 된 후 금연 성공률도 낮아진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18세 이하가 담배를 피우면 유전 인자에 영구적인 변형이 생겨 훗날 담배를 끊더라도 암 발생 위험이 그대로 남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흡연 청소년의 우울 증상 발현율이 비흡연 청소년보다 2배 이상 높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증진개발원은 “공공보건의 측면에서 흡연자의 금연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이른 시기에 담배를 경험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흡연 시작 연령을 매우 중요한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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