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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톈안먼 27주년 12만 추모 행사…일부 '보이콧'

이름 송세연 등록일 16.06.05 조회수 807

홍콩 빅토리아 공원 12만5000명 모여…일부 청년은 참여 거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것은 무엇이 옳은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오고 있는 것입니다."

21세의 청년 통 후이얀은 추모 행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중국 톈안먼 사건 27주년을 맞은 4일 홍콩 시민 12만5000여명은 홍콩 빅토리아 공원 축구장에서 촛불을 든 채 '톈안먼 정신'을 기렸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들은 2시간 동안 저항곡을 부르며 대형화면에서 흘러 나오는 톈안먼 사건 당시의 피 묻은 장면을 바라봤다.

행사를 주최한 앨버트 호는 인류 역사상 이렇게 정기적으로 항의 집회를 가진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은 톈안먼 사건이 일어난 1년 뒤인 1990년부터 매년 빅토리아 공원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번 추모 행사는 13만5000명이 참여한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축소됐다. 많은 청년 민주화 운동가들이 비현실적인 '중국의 민주화' 대신 현실적인 자치권 획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추모 행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자치권을 지지하는 학생들은 이날 대안 행사를 열었으며 이들 중 한 무리는 톈안먼 추모 행사가 열리기 전 행사장 위에 올라가 홍콩의 독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학생들은 톈안먼 사건을 잊지 않고 추모 행사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 세실리아 응(19·여)은 "이 상황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며 "내 학교 친구들은 톈안먼에서 어떤 일이 일어는지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에바 왕(36·여)은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이런 일이 언젠가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며 1989년 6월 4일 톈안먼 사건 당시 자신을 가르친 교사가 제자들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던 장면을 회상했다.

한 학생은 행사장 위에 올라가 추모 행사 거부는 모든 젊은 세대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톈안먼 27주년을 앞두고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가택 연금 조치 등을 취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정부가 지난 1989년 6월 4일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 운동을 벌이던 학생과 시민들을 무력으로 해산시키고 진압한 사건이다. 당국은 정확한 희생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나라의 기둥이 될 학생들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 직접 생각하고 고찰하며 이를 함께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 전세계의 학생들이 가져야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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