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키워드 : 사회 복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지역 장애인단체가 복지사업 확대를 요구하며 경기도청 복도를 점거,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 20여명은 13일 오후 3시 30분부터 도청사 구관 1층 예산담당관실 앞 복도를 점거한 채 저상버스 구입 확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 시행 등 23가지 요구사항을 걸고 도청과 협상 중이다.
이들은 예산담당관실 사무실도 한때 점거해 직원들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집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연대공동투쟁단 이형숙 상임대표는 "경기도가 유독 다른 시·도보다 장애인 복지와 관련한 예산 지원에 인색하다"며 "도지사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는데 답이 없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청 측과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으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농성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청 복도 점거농성중인 장애인단체 (수원=연합뉴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 20여명이 도청사 구관 1층 예산담당관실 앞 복도를 점거한 채 저상버스 구입 확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 시행 등 23가지 요구사항을 걸고 도청과 협상 중이다. 2016.5.15 chan@yna.co.kr 도 관계자는 "저상버스 구입과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등 대부분 요구사항이 국비와 시·군비가 함께 투입되는 사업이라 도가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이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하는 만큼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특별교통교통수단 운영비의 경우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1대당 연간 도비 분담율을 10%(635만원)에서 30%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50여명을 현장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chan@yna.co.kr
몸싸움을 하고 물건을 파손하는 일은 잘못된 일이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나빠지기전에 정부가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았으면 좋지않았을까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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