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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센터 꼭 필요, 발달장애 대한 편견 너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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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신유정 | 등록일 | 15.11.07 | 조회수 | 812 |
김태우 함께가는 동대문장애인부모회 대표 인터뷰 "10대 후반~20대 초반 경계급 발달장애아 대상…교육청 사업"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김태우 함께가는 동대문장애인부모회 대표(51)는 동대문구 성일중학교 안에 들어설 발달장애인직업센터 '커리어월드'에 대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성일중 앞 농성 천막에서 만난 김 대표는 "발달장애를 가진 고등학생과 고교를 졸업한 2년 이내 아이들을 위한 시설임에도 일부 학부모들이 40대 발달장애인들이 드나들 것처럼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센터 건립을 주관하는 곳이 교육청과 장애인공단"이라며"왜 교육청이 이 사업을 하겠나. 직업센터가 발달장애인의 의무교육을 위한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만을 위한 기관이라면 고용노동부나 장애인공단만 참여하겠지만 그 대상이 엄연히 학생이기 때문에 교육청이 주관한다"며 "직업센터는 발달장애아들을 위한 의무교육, 학제과정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은 40세 이후 급격히 노화하는 특성이 있고, 30~40세에는 직업훈련을 할 수도 없다"며 "입소 대상은 10대후반 고등학생,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업센터는 기업과 연계한 과정이라 실제 취업할 수 있는 정도의 아이들만 입소할 수 있다"며 "대상은 발달장애 3급 정도의 경계급으로 약간 지능이 모자라고 어눌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인근 용두동의 장애인복지시설에 센터를 건립하거나, 별도의 공간에 전용 시설을 마련하라는 요구에 대해선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로, 알뜰살뜰 살아 집을 장만한 사람에게 '돈을 좀 모아서 더 큰 집을 사라'고 하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예민한 중학교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걸 방지하기 위해 교문도 따로 쓰고 등하교 시간, 수업시간도 다르다. 만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일반학생과 장애아이들이 만나서 '장애아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면 장애 감수성을 키우고 인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농성 중인 학부모들은 발달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장 속상해 했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에 대해 잘 모르고 부산 복지관에서 아이를 던졌던 사건 등을 먼저 떠올려 그런 것 같다"며 "그런 게 아니라고 설명을 해도 반대하는 주민들은 귀를 닫고 듣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어제는 성일중 3회 졸업생이라는 주민이 찾아와 우유 한박스를 건넸고, 오늘도 1회 졸업생이 '힘 내시라'며 인사를 하고 갔다"며 "그런 분들은 큰 목소리를 내지 않지만 주민들의 조용한 지지가 큰 힘이 된다"고 웃었다. 동네 주민으로 초등학교 6학년 발달장애 아들을 둔 김지영(가명·47)씨는 "지난 2일 (무산된) 주민간담회에 갔다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알던 엄마들이 발달장애아들에 대해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다' '비가 오면 날궂이를 하듯 미친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이렇게 심하구나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 걸을 수 있을까, 평생 대소변은 가릴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반복과 훈련을 통해 기적처럼 그런 일들을 해냈다"며 "간단한 반복과 집중력만 있으면 되는 일, 예를 들어 우체국에서 도장을 찍는 일처럼 발달장애 아이들이 일반인 보다 더 잘하는 일도 있다. 아이들의 특성을 살려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 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hacha@ ▶ 뉴스1 100% 무료 만화 서비스 오픈!!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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