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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국, 교육 통해 경제성장·민주주의 이뤄”

이름 박시은 등록일 15.11.04 조회수 794

ㆍ청, 국론 분열 초래해놓고
ㆍ“국민의 지혜·힘 모아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대한민국은 교육을 바탕으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낸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5’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지금도 변화하는 시대의 인재상에 발맞춰 자유학기제와 인성교육 강화, 인문학 진흥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지구촌을 만들려는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적인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를 두고 시의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을 바탕으로 민주주의가 발전했다’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지구촌을 만들겠다’고 해놓고, 국제 교원단체가 반대하는 등 교육·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국정화 확정고시 이후 첫 입장도 내놨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국민 지혜와 힘을 모으고, 지금은 가뭄 극복 대책과 민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정화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을 거부한 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여 국론분열을 초래한 ‘당사자’ 청와대가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하는 것을 두고 이중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반대여론이 곧 사그라들 것으로 여기는 등 청와대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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