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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복심’ 이정현의 새빨간 막말 “검정교과서 옹호는 북한의 적화통일 대비해 좌편향 교육시키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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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숙 | 등록일 | 15.10.29 | 조회수 | 725 |
ㆍ국정화 놓고 예결위 파행…야당 항의에 이 “오해 불러 유감” 국회가 28일 내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원회를 열었지만 ‘국정교과서 비밀 태스크포스(TF)’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충돌하며 파행으로 얼룩졌다. 운영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예산안 심사도 비밀 TF 공방 탓에 뒷전으로 밀렸다. ■이정현 “적화통일 대비 교육”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57·사진)은 현행 검인정 교과서를 ‘좌파교과서’라 부르며 적화통일에 대비한 교육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의원은 “도대체 왜 이렇게 좌편향 교육을 기어코 시키려고 우기느냐.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북한체제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되게 됐을 적에 남한 내에서 어린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불순한 의도가 아니고는 어떻게 정치생명을 걸고 (국정교과서를) 막아내려고 하겠느냐”고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적화통일 지지세력으로 몰아붙였다”고 강력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이 맞서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이 의원은 “오해를 유발한 것은 무조건 제 책임”이라며 “동료 의원과 상대 당 분들의 마음에 상처가 됐다면 정식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자료 미제출로 회의가 파행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가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예비비 관련 공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내년 5월3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게 돼 있다”며 거부했다. ■청와대 “‘비밀 TF 주도 없었다” 운영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대통령 비서실 등 소관기관의 예산안을 상정했지만 회의는 곧 국정교과서 비밀 TF 문제로 뒤덮였다. 야 ‘국정교과서 반대 버스’ 출정식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교과서 반대 홍보 버스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 새정치연합 이춘석 의원은 “청와대가 주도하는 일일점검회의는 없었다면 TF 단장의 청와대 출입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국정교과서에 대한 지침을 내리거나 주도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교문위에서도 예산안 상정 직후부터 비밀 TF 공방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공무원이 정상 업무를 보는 현장을 야당이 심야에 급습해 19시간 대치하고 공무원이 사실상 감금 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윤관석 의원은 “(TF가) 정당한 조직이면 나와서 설명하면 되는데 꽁꽁 숨어버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비밀 TF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박주선 교문위원장은 “법률상 거부 사유라도 있느냐”고 따졌다. 황 부총리가 공개한 ‘역사교육지원팀 업무 분장’ 문서가 지난 25일 야당 의원들이 공개한 ‘TF 구성·운영 계획안’의 불리한 부분을 일부 수정한 문서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황 부총리는 TF 단장인 오석환 충북대 사무국장의 출석 요구에 “참석 의무 대상이 아니다”라며 응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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