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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48%, 월 200만원도 못번다

이름 정혜빈 등록일 15.10.29 조회수 732
    통계청 조사…숙박·음식업서 84.3%
    보건·사회복지업서도 66.3% 달해
    금융·보험업은 ‘400만원 이상’ 31%
    전체 취업자의 절반 가량이 월 200만원이 안되는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올해 초임이 월 290만9000원이라는 지난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발표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

    임금 수준별 취업자 비율
    임금 수준별 취업자 비율
    통계청은 28일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전체 취업자 1908만1000명 가운데 11.9%(227만9000명)는 월급이 100만원 미만, 36.4%(693만7000명)는 월 100만~2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달에 2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취업자가 48.3%라는 것이다. 경총 조사는 100인 이상 414개 기업이 대상이고, 통계청은 학력이나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차이가 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저임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월 100만원 미만이 32.1%, 100만~200만원이 52.2%로 월 200만원을 벌지 못하는 사람이 84.3%로 조사됐다. 한 달에 300만원 이상을 버는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3.4%에 불과했다. 이처럼 임금이 낮은 것은 임시·일용직이 많은 탓이다. 음식·숙박업에서 일하는 사람의 77.5%가 임시·일용직이었다.

    무상보육 등 복지제도가 확대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복지관련 일자리도 저임금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이 19.2%, 100만~200만원 47.1%로 66.3%가 월 200만원을 벌지 못하고 있었다. 노동조건이 좋지 않지만 복지일자리는 3분기(7~9월) 기준으로 2008년 85만1000명에서 올해 179만5000명으로 7년 만에 두배 이상 늘었다.

    금융·보험업의 경우 월 400만원 이상 버는 사람이 31.3%로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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