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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끓고 있다
이름
박시은
등록일
15.10.25
조회수
10761
“바다가 기후변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2014년 세계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하와이대 국제태평양연구센터의 연구결과다. 이 센터의 기후학자 악셀 팀머만 교수는 2014년은 엘니뇨가 가장 강했던 1998년을 넘어서는 해수온도 상승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2015년은 기록을 깨고 더 높은 해수온도 상승이 예상된다고 한다. 왜 바다는 이렇게 뜨거워지는 것일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다음으로 동태평양 해수온도를 기록적으로 올리고 있는 엘니뇨도 가세했다.
바다가 몸살을 앓으면 지구의 생존이 위협받는다. 바다는 지구의 열평형에 절대적이다. 지구인들의 식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지구 기후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품어주어 기후변화를 저지한다. 데이비드 누스바움 세계자연보호기금의 영국대표는 “해양은 기후조절과 탄소감소, 글로벌 경제성장 지원 등 수십억 지구인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지구 해수온도 상승이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바다의 가치를 돈으로 따져보면 어느 정도나 될까?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바다의 연간 GDP 규모를 2조5000억달러라고 계산했다. 자산 가치는 무려 24조달러나 된다고 한다. 해안선 생산으로 7조8000억달러, 해양 자원생산으로 6조9000억달러, 해상교역으로 5조2000억달러, 탄소흡수로 4조3000억 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의 가치는 훨씬 더 높다고 본다.
문제는 해수온도 상승으로 바다의 경제가치가 줄어들 것이라는 거다.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 해수온도 상승률의 3배가 넘는다. 바다환경의 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바다의 산성화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해수온도 상승은 어류자원의 급속한 감소, 연안어패류의 폐사, 해조류의 생산 하락 등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단백질 43%를 공급하는 바다식량이 빠르게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해수온도 상승은 열대의 독성 생물 창궐을 가져온다. 적조가 빈발하고 독해파리나 푸른 고리문어 등이 나타난다. 여기에 콜레라등의 전염병 창궐까지 가져온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정말 심각해요”다. 해양 생태계 회복을 국가 아젠다로 삼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스포츠 서울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