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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벤처 모여 '핫' 해진 성수동, 임대료 상승 막는다

이름 장선재 등록일 15.10.23 조회수 10721
수제화 열풍에 힘입어 젊은 디자이너와 사회혁신기업들까지 몰린 성동구 성수동에 '젠트리피케이션'이 우려되면서 서울시가 직접 임대료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은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은 내몰리는 현상을 뜻한다.

한 달간 일자리 대장정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성수동을 찾아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을 만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자산화 계획"이라며 "중요한 건 주민이 과도한 임대료를 받지 않는 것이며, 서울시는 혁신가 등이 사무공간을 매입할 수 있게 장기 저리 융자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 뉴욕시장은 임대료의 상한선을 제한하는 조처를 했다. 어느 도시나 과도한 임대료로 중소상공인이 힘들다"며 "서울시나 성동구는 그런 권한이 없고 중앙정부의 입법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숲 인근에 성수 특화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1만㎡ 규모의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2018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력 고령화, 낮은 임금 등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사회적 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2의 도약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영세업체를 위한 공동작업장과 판매장, 협동조합형 종합상사도 선보인다.

박 시장은 또 "2020년까지 사회혁신기업 100개의 창업을 지원하고,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해 청년 혁신가 50팀 이상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특화산업 강화 민관 거버넌스 기금도 2020년까지 100억원을 조성한다.

박 시장은 지역 숙원사업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과 관련해선 "사전협상제도와 매입 등 방법이 많은데 임기 내 해결하겠다"며 "과거에는 준공업지역이었지만 요새는 주택가로 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성수동 신진 디자이너들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숲 근처 소셜벤처 골목을 찾아 청년 사회 혁신가들의 협업사례를 들었다. 저녁에는 금호동의 경력단절여성 봉제작업장에 들러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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