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독서)

'앞으로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이라는 뜻을 가진 전북여자고등학교 독서 동아리 <늘품> 입니다. 


교내 4층에 위치한 도서관에 매일 점심시간마다 모여 학생들의 대출과 반납을 돕고,  신간 도서를 등록하여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그 외 활동으로는 문학 기행, 독서 캠프, 교내 독서 퀴즈 대회 등 도서와 관련된 행사를 주최하여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체험학습 활동보고서

이름 10114 김현지 등록일 16.05.29 조회수 490

내 마음을 퍽퍽하게 짓누르고 있던 시험이 끝난 다음날 늘품동아리 회원들과 다른 아이들은 포함해 약 30명이 되는 이원이 모여 최명희 작가의 혼붏문학관으로 향했다. 최명희 작가에 대해 처음들었던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였다. 중학교 카르페디엠이란 동아리였는데 책을 읽은후 아이들끼리 모여 토론하는 동아리였다. 어느날은 혼불이라는 책을 읽고 토론을 하기로 했었는데 그때는 혼불이란 책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는 것 처럼.........  이렇게 문학기행을 갔다올때까지 아니 정확히 말하면 혼불문학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나는 너무 따분한 문학기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혼불은 유명한 책으로 그책 앞장, 표지를 펼쳐본 사람은 많을 지 몰라도 5부 10권으로 이루어진 책을 다 읽은사람은 드물정도로 어렵기도 한 책이다. 그렇기 대문에 내 방  책꽂이에 혼불이란 책이 3년동안 먼지속에 덮힐 때까지 나는 이책을 열어볼 염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문학기행을 하면서 혼불이라는 책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조금은 달라졌다. 혼불문학관에 도착하자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넓은  저수지가 보였다. 저수지는 무엇인가 담고 있는 것처럼 은은했고 평화로웠다. 또한 싱그러운 풀과 시원하게 지켜주고 있는 산이 합쳐져 나도 모르게 "우와"라는 탄성을 질렀다. 독특하진 않았지만 나는 평화로움을 느꼈고 그 이우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화창한 햇살과 푸른물과 산이 품고있는 문학관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아도 멋진 장관이었다.이렇게 많은 것들 중에서도 나에 마음과 눈을 이끄는 것이있었다. 그것을 바로 17년을 살아오면서 매일 같이 보고 보았던 돌이었다. 혼불문학관 그늘진 곳에 자리한 내몸만한 돌에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내가 호기심을 가지고 문학관을 둘러보고 있지 않았더라면 나도 그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늘 한쪽에 놓여진 그바위는 바로 "새암바위'였다. 새암바위는 물이 그치지 않고 계속 흘러나오는 곳이라는 뜻으로 새암을 이루워 위로와 해원의 바다가 되기를 바람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했다. 이 바위가 담고 있는 뜻데로 최명희 작가는 원고를 쓸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렇게 최명희 작가는 한글자 한글자쓸때에도 열과 성을 다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자신이 바라는 바램을 담아 썼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뜻을 모르고도 눈이 갔던 바위이지만 뜻을 알고 나니 왜 항상 보았던 바위인데 다른 바위들과는 달리 유독 내눈을 끌어당겼는지 알수 있었다. 최명희 작가는 높은자리, 잘사는 사람들은 주요인물로 쓴것이 아니라 어둠소에 있는 쓰라린 영혼과 혼불을 어루만져 주고 응원해 주는 글을 썼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자신이라도 알아주고 그들이 껶어야 했던 힘들고 아픈 실헌을 알기위해 자신의 목숨과 바꾸며서 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적은 혼불이란 책을 써내려갔다. 자신이 하는일을 모든사람이 좋아라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도 한사람이라도 관심을 가져쓰면 하는 바람에 잠을 설치며 간절한 이야기를 적었다고 한다. 이렇게 너무나도 멀리있다고 느꼈던 한사람의 인생과 책이 나에게 가까히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곤 오늘 집에가서 꼭 혼불이라는 책을 모두 읽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아픔을 헤아리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더 위대한 책이 나올수있었음에도 작가의이른 때아닌 죽음으로 나오지 못한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였다. 광한루원에 있는 춘향사당은 춘향이의 굳은 결심을 영원히 흠모하기 위해서 건립된 사당이며 '임향한 일편단심'을 줄여 단심운이라고 칭한다고 한다. 춘향과 이도령의 아름다운 인연이 얽힌 곳이지만 그들의 사랑은 쉽지만은 않았다. 춘향과 이도령의아름다운 사랑이 이루워질수 있었던 경정적인 원인이 된것은 춘향이의 끝없는 사랑과 굳은 믿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춘향이의 일편단시뫄 최명희 작가의 외루운 사람들을 위한 글을 써야겠다는 굳은 신념이 오늘 나에게 가장큰 깨달음을 준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번 문학기행의 마지막인 최명희 문학관에서 '아버지'란 주제로 글쓰기를 하면서 나에 대한 잘못되었던 과거와 날들은 방성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내가가져야하고 지켜야하며 열과 성을 다해야 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알수 있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몸은 고단하고 피곤했지만 나에게는 두번다시느끼지 못할 소중한 것들을 알고 느낄수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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