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독서)

'앞으로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이라는 뜻을 가진 전북여자고등학교 독서 동아리 <늘품> 입니다. 


교내 4층에 위치한 도서관에 매일 점심시간마다 모여 학생들의 대출과 반납을 돕고,  신간 도서를 등록하여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그 외 활동으로는 문학 기행, 독서 캠프, 교내 독서 퀴즈 대회 등 도서와 관련된 행사를 주최하여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추천도서 - 보바리 부인

이름 조서윤 등록일 18.05.25 조회수 74
내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다. 
이 책에는 주인공 의사 보바리와 그의 아내인 보바리 부인(엠마)가 등장한다. 의사 보바리는 첫번째 아내가 죽자 자신이 다리를 고쳐주었던 루올 노인의 딸인 엠마와 재혼한다. 엠마는 사치가 심하고 허영심이 가득한 여자였는데 후작의 무도회에 다녀오자 상류층에 대한 경외와 환상이 더욱 커지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향락적인 삶에 대한 꿈을 북돋아주는 남자들과 바람을 핀다. 하지만 보바리 부부의 수입은 넉넉하지 않았기에 보바리 부인은 파산하고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때 독을 먹고 자살한다. 처음에 보바리는 아내의 불륜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나 곧 아내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며 그리워하다가 병으로 죽는다.
책의 내용만 보면 불륜소설인것 같아 추천도서일지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나는 이책을 읽고 가치있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에 엠마는 남편과의 소소한 일상을 갖지 못한점을 후회한다. 사치스럽고 화려한 삶보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박한 일상이 가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보바리 같이 고지식하며 우유부단한 남자를 남편으로 둔 엠마가 일상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바람을 피운것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한번뿐인 삶을 화려하고 재미나게 살고 싶은것은 누구나의 소망이 될 수 있을것이기에 이 책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불륜이라는 것을 실제로 지금 겪을수 없기에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싶다면 '보바리 부인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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