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독서)

'앞으로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이라는 뜻을 가진 전북여자고등학교 독서 동아리 <늘품> 입니다. 


교내 4층에 위치한 도서관에 매일 점심시간마다 모여 학생들의 대출과 반납을 돕고,  신간 도서를 등록하여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그 외 활동으로는 문학 기행, 독서 캠프, 교내 독서 퀴즈 대회 등 도서와 관련된 행사를 주최하여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20425 차지후 Ted&Talks 소감문

이름 20425 차지후 등록일 20.12.27 조회수 94

안녕하세요! 코로나19가 가져온 교육의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이 자리에 선 20425 차지후입니다. 지난 2월 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1주일로 시작된 개학 연기는 세 차례의 추가 연기한 끝에 지난 49일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되었습니다. 공교육 역사상 최초의 4월 개학이었는데요, 코로나 19는 불과 석 달 만에 한국 학교의 수업 양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제가 발표할 첫 번째 책은 코로나19, 한국 교육의 잠을 깨우다입니다. 사상 처음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교육현장이 어떠하였는지 살피며, 교육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온라인 수업의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장점 첫 번째, 다양한 수업. 오프라인 수업보다 다양한 수업을 개설하여 학생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학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일대일 피드백. 개별 수업이 가능해져 일대일로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점 세 번째, 수준별 학습과 맞춤형 학습. 온라인 수업으로 이제 학교를 안 보내도 되겠다는 등 학교의 필요성에 의문을 던지는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되려 이번 온라인 수업을 통해 교사의 상담자 역할을 느껴, 지식을 전달하는 티칭을 하지 않더라도 학습에 도움을 주는 코칭을 하는 수준별 학습, 주제별 학습이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한편, 단점으로는 온라인 수업에서는 보조를 맞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의 경향이 있다는 것과 교사의 교육방식이나 기기활용 능력과 같은 개인 역량이나 열정의 크기로 인한 격차가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단점으로는, 학습격차 혹은 교육 불평등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중상류층은 합법적으로 학교를 안가도 되는 상황이라며 사교육에 힘쓰지만, 자녀 관리가 어려운 취약 계층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던 학교의 부재에 불편해하며 계층 간의 양극화를 낳고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켰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중상위권의 학생들과 달리 중하위권 학생들의 이해도가 낮다는 것도 온라인 수업이 갖는 학습격차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코로나가 일으킨 교육의 변화는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민낯과 오해를 드러냈습니다. 책의 전문가들은 이에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본 기회가 되었다고 말이죠. 교육은 사라지고 평가만 남은 교육현장을 마주하고서. 학생이 사회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세계 여러 나라들처럼 교과 중심의 학교에서 역량 중심의 학교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와 교육순위 1.2위를 다투는 교육 선진국이자, 우리나라와 같이 원격수업을 50% 이상 실시한 나라로 언급되는 핀란드 교육을 좀 더 알아보고자 저는 핀란드 교육에서 미래 교육의 답을 찾다라는 책을 이어 읽었습니다. 이 책은 핀란드의 환경과 정치, 문화적 상황을 바탕으로 이뤄진 놀라운 교육 성과를 짚어보며, 핀란드 교육이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교육이 무엇인지를 담고있습니다.

교육 강국의 핀란드 교육의 핵심은 모두를 위한 교육’, ‘평등한 무상교육’, ‘수준 높은 교사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기 위해 찾은 자료를 함께 보겠습니다. 핀란드에 사는 루피는 830분에 등교하여 330분이면 하교를 하고 6시에 낚시를 즐기다 10시면 잠에 듭니다. 반면, 한국에 사는 에디는 루피보다 50분 빠른 740분에 등교를 하여 한시간 늦은 430분에 하교를 하고 루피가 낚시를 할 시간인 6시에 학원에 갔다 독서실도 가고 루피가 잠에 들었을 밤 11시에 귀가하여 12시에나 취침을 합니다. 실제 OECD 주요국 중 청소년의 공부시간은 한국 7시간 50분이고 핀란드는 6시간 6분입니다. 공부시간이 많기 때문에 수면시간은 평균 7시간 18분으로 OECD국가 평균의 1시간 넘는 시간이 더 적습니다. 학습부진아, 장애아도 함께 교육하는 핀란드와 달리 수준별 편성으로 사실상 우열반으로 운영되는 통합교육의 차이점도 주목해 볼 점일 것입니다. 평등한 기회 무상 교육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역량과 현상 기반 학습을 추구하는 핀란드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 교육의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이번 코로나 19가 적어도 교육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올라 그동안 보지 못한 문제점과 마주하게 되면서 앞으로 교육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죠. 핀란드가 추구하는 미래 교육의 방향과 현재 대한민국 교직에 서 계신 선생님들의 조언처럼 가르치고 싶은 것만 가르치고 정작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이 없는 학교가 아닌,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동기부여하여. 김연아, 손흥민, BTS 등 다양한 인재를 품어 키우는 학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 19를 기회로 삼아 앞으로 일어날 교육 변화를 기대하며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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