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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를 보고 느낀점 - 20532홍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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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홍준영 | 등록일 | 18.07.15 | 조회수 | 143 |
"블랙미러에 나오는 세계가 실현될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은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세계가 실현된 현실은 과연 우리 행복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에 대한 나의 대답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블랙미러에 나오는 미래는 뇌에 칩을 삽입하여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을 그 칩 안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그것을 돌려볼 수 있는 세상이다. 겉보기에는 치안유지, 분쟁해결 등에서 이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라도 삶 전체를 따져봤을 때 이것은 구속감(?)을 줄 수 있고 역설적이지만 이것으로 인해 또 다른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약간 이상하지만 드라마에 나온 세계를 비유하자면 속이 텅 빈 수박이랄까...? (삭막하고 공허하다는 의미이다) '망각' 이라는것이 살아가면서 짜증날 때도 있지만, 나는 망각이 제 기능을 못한다면 짜증나는것으로 그치지 않을것같다. 아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가 싶다.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나는 망각은 마치 신이 내려주는 축복같다고 생각했다. 극중에서 인물들이 칩에 저장된 기억을 바탕으로 싸우는 장면을 보면서 "저럴거면 잊고 사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기 때문이다. 정리 하자면, 망각의 능력은 나에게 매우 축복처럼 느껴졌는데 그 능력이 제 기능을 못하게 하는 메모리 칩은 나에게 매우 부정적이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왜나하면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걸림돌 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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