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제목: 축구아는여자

잘생기고 성격도 좋은 A.

A는 K-리그 경기도 자주 보러다니고 주말 새벽에 하는 외국리그까지 꼼꼼히 챙겨볼 정도로 축구를 좋아한다.

심지어 시험전날에도 축구를 본 후 다음 날 시험에서 졸고 시험을 잘 못 봐 혼이 나도 축구보는걸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A에겐 고민이 있었으니 첫번째는 축구를 좋아하는 거에 비해 축구를 잘 못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한창 이성에 눈을 뜨고 관심을 가질 나이에 여자친구를 못 사귀는것이였다.

잘생기고 성격좋은 A가 여자친구를 못사귀는 이유는 바로 이상형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그의 이상형은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 몇번 고백을 받았던 그지만 축구에 대해 관심이 없는 여자라면 가차없이 차버린다. 그러던 어느날, A네 반에 한 여학생이 전학을 온다. 우연치 않게 옆자리가 비어있던 A 옆으로 자리를 앉는 B.

서로 어색하게 인사를 한 후 1교시가 시작된다. 1교시는 생물시간. 공부에는 흥미가 없던 A는 멍을 때리고 있다.

그때 B의 가방에서 유명 축구 클럽 엠블럼이 그려진 필통과 공책이 나온다.

A는 놀라서 B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핸드폰 바탕화면은 유명 축구선수, 그녀의 점퍼 역시 유명 축구클럽이

그려져 있는 옷이였다. 1교시가 끝난 후 B에게 말을 거는 A. B는 A가 그토록 찾던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였다.

그 후로 둘은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친해지고 새벽에 카톡을 하면서 같이 축구를 보고 게임방에서 같이 축구게임을 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그렇게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던 어느날 B가 친구들과 하는 얘기를 A가 듣게 된다.

B와 친구들은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B의 이상형은 축구를 잘하는 남자라는걸 듣게 된 A는 충격에 빠진다.

그때부터 A는 밤마다 축구연습을 하고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밖에 나가서 축구를 한다.

집에서도 축구 연습을 하고 시도때도 없이 연습을 하다보니  B와의 연락도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다.

몇날 몇일 연락이 없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B는 A를 따로불러 요즘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본다.

이제야 오해가 있었다는 걸 깨달은 A는 그동안 있던일을 전부 말하게 되고 B는 피식 웃으며 말한다.

"축구를 잘하는 남자가 좋긴 하지만 축구를 엄청 좋아하는 A(이름),  너가 더 좋아"

그렇게 둘은 사귀게 되고 같이 축구경기장으로 향하며 영화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