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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세제에도 등급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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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배길자 | 등록일 | 11.06.14 | 조회수 | 2981 |
2종 식기류ㆍ3종 산업용 기구에 사용 천연성분 함유 세제 피부자극 적어 항균ㆍ색소ㆍ계면활성제 등 확인해야 ◇주방세제에도 등급이 있다=많은 주부들이 주방세제를 활용해 식기류는 마음 놓고 씻지만, 가족의 입으로 직접 들어가는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는 불안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과일이나 채소 등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세제임에도 이를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주방세제를 사용 처 별 3가지 군으로 구별해 놓고 있습니다 1종 세제, 2종 세제, 3종 세제가 그것입니다. 1종 주방 세제는 식품에 첨가할 수 있는 보존료 등을 성분으로 하기 때문에 식기류뿐 아니라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도 세정할 수 있는 세제입니다. 2종 세제는 식기류에만 사용하는 세제로, 식품에 첨가 할 수 없는 성분을 사용해 만들어 졌습니다. 3종 주방세제는 산업용 식기류와 식품의 가공 기구를 씻는 세제입니다. 가정에서 그릇만 씻을 것이라면 2종 세제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채소와 과일에 묻어있는 농약과 세균을 닦기 위해 세제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필히 1종과 2종을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 2종 주방세제는 제품 패키지에 별도 2종 세제라는 표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1종 주방세제 표기를 확인하고 구매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는 1종 세제와 2종 세제가 함께 유통되고 있습니다. 1종 주방세제로는 참그린 석류식초, 참그린 참숯, 참그린 녹차, 참그린 매실, 애경 순샘 대나무, 애경 순샘 버블, LG 생활건강 트리오 곡물, 자연퐁 솔잎 등이 있습니다. 2종으로는 애경 트리오 항균, 애경 순샘 죽초액, 애경 트리오, LG 생활건강 퐁퐁, CJ LION 이코노 선 등이 있습니다. ◇천연 세제와 친환경 세제, 엄연히 다르다=많은 소비자들이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천연세제', `친환경세제'의 차이점입니다. 두 세제 모두 환경을 보호하고 유해한 성분이 적다고 믿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천연세제'와 `친환경세제'는 명확히 다르게 구분이 됩니다. 천연세제는 말 그대로 자연에서 나온 소재를 그대로 활용한 세제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밀가루, 쌀 뜬물 등 천연 재료로만 그릇을 닦을 경우 이를 천연세제라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슈퍼나 매장에서 천연세제라고 알고 구매하는 세제는 천연 재료의 성분을 함유한 세제이거나 천연성분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세제입니다. 천연성분의 계면활성제란 팜이나 야자, 옥수수 등 식물에서 유래한 계면활성제를 가지고 만든 세제를 말하는 것으로, 이 세제의 경우 좋은 세정력을 가지면서도 피부에 자극이 적습니다. 천연성분을 함유하고, 또 천연성분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대표 제품으로는 예부터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성분을 활용해 설거지를 한 것에 착안, 녹차, 식초, 참숯, 매실 등, 천연성분을 활용한 위즈덕트(wisduct) 제품인 CJ 라이온 참그린이 있습니다. 그리고 친환경 세제란 그야말로 환경 회손도가 낮은 세제입니다. 때문에 생 분해도가 높으며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나 COD(수질오염의 척도)가 낮아, 수질오염을 저감시키는 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도로 친환경 세제를 구분하기 위해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친환경제품 인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많은 주부들이 천연재료로만 설거지를 하면, 환경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쌀뜨물이나 밀가루로만 그릇을 닦을 경우, 일반 주방세제보다 COD(수질오염 척도)가 10배 이상 높아, 수질에 휠씬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 주부들이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주방세제는 먹을거리와 관련된 세제이기 E 때문에 안심 설거지를 위해 주방세제를 구입하기 전 항균력, 색소, 계면활성제 등 몇 가지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특히`항균 99.9%' 라고 써 있다고 모두 식품을 닦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항균력이란 말 그대로 식기류와 음식에서 번식하는 미생물과 세균을 닦아주는 능력입니다. 주방세제를 살펴보다 보면 99.9% 항균이라고 되어 있는 제품이 종종 눈에 띕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99.9% 항균이라고 하면 안심하게 되지만 사실 `항균 99.9%' 표기를 해 놓은 경우, 채소와 과일은 씻을 수 없는 2종 세제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 세제 중에서는 1종 세제이면서 99.9% 항균력을 띄고 있는 것은 석류식초가 있습니다 혹시 가정에 아기가 있거나, 식기류뿐 아니라 채소와 과일까지 항균기능을 원한다면 99.9% 항균 기능을 먼저 확인하고, 1종 세제인지 2종 세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주방세제 함유 성분의 색을 천연빛깔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최근에는 주방세제들이 다양한 천연성분들을 함유해 제조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쌀뜨물, 참숯, 녹차, 블루베리 등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첨가된 성분의 색을 강하게 띠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예를 들어 쌀의 느낌을 주기 위해 뿌옇고 하얀 색을 띤다던 지, 싱싱한 과일의 느낌을 내기 위해 알록달록한 색을 띠고 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성분의 색을 내기 위해 색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식약청에서 인증한 색소를 사용하지만, 성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투명한 빛깔을 띠거나, 무 색소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안전합니다. 또 계면활성제가 낮은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계면활성제란 경계 면에 맞닿아 있는 두 물질을 하나로 묶이게 하는 성분으로, 세제나 샴푸, 클렌징 등 모든 세척제에 함유되어 세척능력을 주는 물질입니다. 때문에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가면, 거품이 많이 나고 세척능력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계면활성제가 많으면 안 좋다는 선입견이 때문에 계면활성제가 함유되면 무조건 안 좋다고 생각하는 주부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세척력이 떨어져 기름때 등 더러움이 잘 닦이지 않고 이 때문에 물 낭비도 심해 세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어느 정도의 계면활성제는 세제에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석유계 계면활성세제를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식물성 계면활성제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제를 선택할 경우 무조건 계면활성제가 낮은 수치 고르는 것 보다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친환경', `천연,' `안전' 이라는 단어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부터는 용도에 따라 1종 2종 3종을 구분해 선택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는지, 색소는 첨가되어 있지 않은지 등 위의 사항을 잘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유진기자 yjin@ 자료제공=CJ라이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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