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40년 만에 만난 동창회

                박승찬

나비가 애벌레로 거슬러 올라가며 

여러 번 탈바꿈한 과정을 상기다가 

이제는 자주 만나서 날아보자 약속한다.

하얀 꽃 피웠다고 야들야들 달려오고 

쭉정이만 달렸다며 위로 아닌 웃음 공양 

화려한 불나방으로 변신을 주고받는다.

동심은 놓지 말자 눈길을 주고받고 

번쩍이는 불 흐름에 날개를 활짝 펴고 

꿈속의 정거장으로 꿈을 이어가는 날갯짓

저는 1회 졸업생 입니다.

무심한 세월이 너무나 지났습니다.

나비의 날개도 세월에는 이기지 못하여 

그 좋은 산행대신 시조인으로 

취미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고향의 품안을 그리면서 방문할까 합니다.

꿈속에서 그리는 그 돼지를

올해는 날마다 맞게되었으니 

좋은일만 가득하시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