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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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학년이다!

이름 박시은 등록일 23.11.01 조회수 24

코트를 입고 갈까, 정장을 입고갈까 고민되는 아침이었다. 

왜냐하면 오늘은 5학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첫 날이기 때문이다.

손에 잡힌 것은 회색 코트. 영원초에 도착하여 5학년 교실 문을 열었는데...

한 남학생과 눈이 마주쳤다. '어? 지금 보면 안 되는데, 이따가 몇 학년 몇 반인디 담임 소개한다고 했는데'

애써 태연한 척하며 첫 말을 던지고 나왔다. '네가 민기니?'

그렇게 5학년과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교사로서 지금부터 우리 반 친구들을 한 명씩 소개하려 한다.

우리 5학년 친구들은 총 5명으로 구성원은 서정, 민기, 율호, 은서, 승조이다.

 

민기는 매 순간마다 열심히 하는 친구이다. 그리고 이 말을 하면 오그라들겠지만 애교스러운 구석이 있다. '앙앙' 이런 애교가 아니라 두런두런 이야기도 잘 하는 그런 애교.

 

율호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은 친구이다. 그냥 나랑 개그코드가 맞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율호의 말이 재밌다. 율호에게 변성기가 안 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소망이. 

 

은서는 앞, 뒷면이 있는 동전같은 친구이다. 어떨 때는 되게 든든하고 야무진 5학년의 맏언니같다가 어느새 입 삐죽내밀고 귀여운 말투로 말하는 5학년 막내같기도 하다. 

 

승조는 웃는 모습이 꼭 귀여운 토끼를 닮은 친구이다. 웃으면 양 쪽 볼 위쪽 눈 아래 쪽이 보조개처럼 폭 들어가는 것이 매력 포인트. 그리고 공감을 정말 잘 하는 친구이다.

 

서정이는 시크하다가 '뿌아악' 에너지를 냈다가 다시 시크해지는 친구이다. 사실 서정이 목소리 되게 크다.  또 본인은 잘 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 그걸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런 사랑스런 5학년 친구들에게 한 마디 하려 한다.

 

 

 

 

 

 

 

 

 

 

 

 

 

 

 

 

 

 

 

 

 

 

 

 

 

오늘 수학 숙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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